극장 개봉이 여름이라는 이야기가 있길래 참지 못하고 그만...
애플 티비 미국 계정에는 vod로 올라와 있길래 잽싸 구매해서 감상했습니다.
애플 티비 vod답게 영상,사운드 퀄리티가 매우 좋더군요(물론 vod중에서).
물론 한글 자막이 없어서 영어 자막을 통해 봤지만 대사가 많지는 않았고 해석이
크게 어렵지 않아서 영화 보시는데는 큰 문제가 없었습니다.
프라임 비디오에도 올라와 있더군요. 이쪽은 스펙이 어떤지 확인하지는 못했습니다.
이분 작품은 언더 더 스킨 말고는 본 적이 없지만 영상을 참 멋지게 찍는다는 느낌을
많이 받았었는데(그 유명한 자미로콰이 뮤직비디오도 있었죠), 이번 작품도 정말
철저하게 보여줄 부분과 그렇지 않은 부분을 계산하여 정말 멋진 화면을 보여주고 있더군요.
홀로코스트의 참상을 보여주는데 화면이 지나치게 아름다운거 아니냐는 물음도 경우에 따라
제기될 수도 있을거 같기는 하지만...물론 불편한 부분이 많았지만 그건 장면묘사가 아름다워서
받는 불편함은 아니었습니다. 영상만큼이나 인상적인건 음향이었는데 시설 좋은 상영관에서
보면 정말 온몸의 털이 곤두서는 듯한 서늘한 느낌을 받지 않을까 싶어요. 특히 엔딩장면의
강렬함은 작년에 나왔던 어떤 영화에도 뒤지지 않을만큼 인상적이었습니다.
비록 이걸 상영관에서 보지 않고 집에서 첫 감상을 했다는게 아쉽긴 하지만 이정도면 vod의
퀄도 나쁘지 않기도 하고 영화를 먼저 보시고 싶으신 분들은 한번 고려해볼만 하다고 생각합니다.
개인적으로는 언더 더 스킨에 뒤지지 않을 좋은 영화였다고 생각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