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단 스크린엑스 포맷 자체를 오랜만에 관람해서 반가웠어요.
초반부에 아라키스 행성 사막의 풍경을 넓게 멀리 보여주는 장면에서 압도되었고, 폴이 샤이 훌루드를 처음 탑승하는 장면 역시 인상적이었습니다. 사막의 모래를 마구 휘젓는 역동적인 움직임과 웅장하고 우렁찬 여러 음향들까지 어우러져 상황의 스펙타클함을 더 실감할 수 있었습니다. 후반부 전투가 시작되기 전에 폴이 높은 곳에 올라서서 수많은 프레멘들을 향해 힘찬 연설을 내지르는 장면에서 강력한 카리스마가 느껴졌습니다.
듄 파트 2 아이맥스와 일반관에서만 감상했었는데, 스크린엑스에서 보니 배경의 깊이감과 현장감을 체감할 수 있어서 색다른 경험이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