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무 정보 없이 영화를 봤는데 초반에 두번 놀란게
감독이 닐조단이었고 탐정 말로라는게 필립 말로를 말하는거였다는 것
리암 니슨하고 필립 말로를 평소에 겹쳐서 생각해 본적이 단 한번도 없어서
포스터는 분명히 봤는데 이게 필립 말로 영화일줄은 몰랐습니다.
사실 여기까지 알면 영화가 대충 어떤 분위기의 영화일것이다 정도는 짐작이 가는데
딱 그렇게 가는 영화였네요.
대본이 레이먼드 챈들러의 원작을 가지고 만든것 같지는 않은데
그래도 필립 말로의 캐릭터는 대본상 어느정도 잘 구현이 되지 않았나
그걸 연기한게 리암 니슨이라는게 문제지.
영화를 보면서 가장 거슬렸던게 리암 니슨도 그렇고 다이앤 크루거도 그렇고
대본상 어울려 보이는 캐릭터의 나이보다 실제 캐스팅된 배우의 나이가 너무 많아보이는게 거슬렸고
그걸 떠나 필립 말로랑 리암 니슨은 정말 안 어울린다 싶었습니다.
원래 소설상 필립 말로를 한번도 접해보지 못하신 분이 영화를 본다면
제가 스파이 패밀리를 아무것도 모르고 본거랑 비교하면 비슷할라나 싶기도 하고
아무튼 재밌다고 추천하긴 뭐한데 그렇다고 영화의 만듦새가 나쁜 영화는 아니었습니다.
그냥저냥 볼만했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