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리 케인 르투르노는 미국 워싱턴주 뷰어리언시의 쇼어우드 초등학교 선생님이었다. 빌리 푸알라우가 2학년, 6학년일 때 담임을 맡았다. 빌리는 사모아 혈통의 미국인이다. 유명한 사모안으로는 '더 락' 드웨인 존슨이 있다.

푸알라우가 6학년일 때 34살의 르투르노는 자신의 제자와 성관계를 했다. 이때 르투르노는 기혼 상태였다. 메리 슈미츠는 애리조나 주립대학 재학 중 동창인 스티브 르투르노와 결혼했다. 슬하에 네 아이가 있었지만 두 사람은 각자 혼외 관계가 있는 등 결혼은 평탄하지 않았다. 메리는 스티브를 사랑하지 않았지만 부모가 결혼하라고 강요해서 결혼했다고 술회했다.

1996년 6월 18일 경찰이 르투르노와 푸알라우가 함께 있던 주차된 차를 검문했다. 뒷좌석에서 같이 있던 중 르투르노는 황급히 앞좌석으로 옮겼고, 푸알라우는 자는 척했다. 경찰은 두 사람을 경찰서로 데려갔고, 푸알라우의 어머님을 호출했다. 경찰이 푸알라우가 자신이 18살이라고 거짓말했고, 두 사람이 성관계를 나누는 것 같았다고 알려주지 않았기에 푸알라우의 어머니는 별 의심 없이 두 사람을 풀어달라했다.

 

1997년 3월 4일 남편 스티브 르투르노의 친척이 르투르노를 경찰에 신고하며 르투르노는 체포된다. 르투르노는 두 건의 2급 아동 강간 혐의를 시인한다. 형을 기다리던 1997년 5월 29일 르투르노는 첫째 아이를 출산한다. 주에서는 6년 6개월형을 구형했지만 유죄인정합의를 통해 6개월형, 3년 성폭력자 치료 이수, 다섯 아이와 미성년자에 대한 접촉 금지 명령을 받는다.

그동안 르투르노는 국제적으로 타블로이드에 실리고 화제가 되면서 정신적 문제를 겪었다고 한다.

1998년 2월 3일 6개월형을 마친 지 2주 만에 르투르노는 푸알라우와 차에서 함께 있는 모습이 경찰에 적발된다. 두 사람은 성관계를 나누고 있었다. 경찰에 적발된 후 둘은 성관계를 한 게 아니라 키스만 했다고 하며, 가짜 신분을 댔다. 결국 모든 게 들통나고 르투르노의 징역형이 부활하고, 접촉 금지 명령 위반을 더해 7년 6개월형이 선고된다.

르투르노는 나중에 1월에 석방된 후 푸알라우와 여러 차례 성관계를 했다고 고백했다.

 

2번째 복역 중이던 1998년 10월 16일 르투르노는 두 번째 아이를 출산한다. 르투르노와 푸알라우는 공동저자로 <한 번의 범죄, 사랑>이라는 제목의 책을 프랑스에서 출간한다. 1999년에는 <널 사랑한 게 잘못이라면>이란 제목의 책이 미국에서 출간된다. 이 책에는 푸알라우가 참여하지 않았고, 르투르노도 일부만 참여했다. 르투르노는 자식들의 면회는 받을 수 있었지만 아버지의 장례식에 참여하는 건 허락되지 않았다.

르투르노는 악명이 높아 동료 재소자들과 잘 어울리지 못했고, 첫 2년 중 18개월을 독방 감금됐다. 한 번은 푸알라우에게 편지를 쓰려고 하다가 잡혀 독방에 감금됐다.

푸알라우는 고등학교를 자퇴했고, 자살 충동에 시달리며 알콜 중독자가 됐다. 1999년 3월에는 자살을 시도했다. 두 아이의 양육권을 맡게된 푸알라우의 어머니는 푸알라우를 보호하지 못한 것에 대해 워싱턴주 디모인 하이라인 학구와 경찰청에 소송을 걸어 피해보상을 청구했지만 패소했다.

 

르투르노는 2004년 8월 4일 출소했고, 영구히 레벨 2(중위험) 성범죄자로 등록됐다. 21살 성인이 된 푸알라우는 법원에 접촉 금지 명령 철회를 요구했고 받아들여졌다. 두 사람은 2005년 5월 20일 결혼한다. 엔터테인먼트 투나잇 TV쇼에서 결혼식을 독점 촬영했고, 결혼식 사진이 미디어에 배포됐다.

2002년에 르투르노와 만나 친구가 된 변호사 앤 브렘너는 르투르노가 푸알라우와의 관계를 "영원하다"고 생각하고 있으며 "무엇도 두 사람 사이를 갈라놓을 수 없다"고 말했다.

2006년 NBC 뉴스 인터뷰에서 르투르노는 "관계가 이 이상으로 나아가는 건 잘못인 걸 알았지만, 빌리가 초등학교 단계를 수료하자마자 빌리와 그 선을 넘었다"고 고백했다.

그녀는 "당시 이게 범죄라는 생각은 하지 못했다"고 말했다. 이후의 인터뷰에서는 "당시 누가 내게 이게 범죄라고 규정한 법이 있단 걸 알려주었더라면... 나는 몰랐다. 여러 번 반복해서 얘기한다. 내 성격을 아는 모두가 알겠지만, 이게 범죄로 규정된다는 걸 내가 알았더라면 (그러지 않았을 거다.)"고 했다.

 

2017년 5월 9일 푸알라우는 이혼 서류를 제출했으나 철회했다.

2018년 시점에서 빌리 푸알라우는 주택개조 가게에서 일하고 프로 DJ 생활을 했고, 르투르노는 법률 사무소에서 직원으로 일했다.

두 사람의 지인은 익명으로 "둘은 다른 사람들이 자기들의 관계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고 있는지 알지만 신경 쓰지 않는다. 그런 적도 없다. 잘못된 일은 아주 먼 옛날에 일어났다. 이제 둘 다 자기 삶을 살고 있는 성인이다"라고 전했다.

두 사람은 2019년 8월 이혼한다. 빌리 푸알라우의 지인은 피플지에 "이제 빌리는 상황을 확실하게 보게 됐다. 그는 두 사람의 관계가 처음부터 건강한 관계가 아니란 걸 깨달았다"고 말했다.

2020년 7월 6일 르투르노는 58세의 나이에 결장암으로 사망한다. 빌리 푸알라우와 가족들이 자리를 지켰다. 유산은 이혼에도 불구하고 유언에 따라 상당한 부분을 빌리 푸알라우에게 남겼다.

푸알라우는 현재 새로운 파트너와 새 아이를 낳았으며 르투르노와의 사이의 자식이 자녀를 낳아 할아버지가 됐다.

두 사람의 관계의 진실은 어땠는지 오직 본인들만 알 것이다. 하지만 둘의 관계가 건강하지 못했다는 정황은 보인다.

 

7뉴스 인터뷰에서 진행자는 르투르노에게 왜 당시 이 관계가 적절한 관계라고 생각했냐고 묻는다.

이에 르투르노는 푸알라우를 바라보며 “누가 주도권(boss)을 갖고 있었지? 누가 주도권을 갖고 있었지? 그때 누가 주도권을 갖고 있었냐고? 그때 누가 주도권을 갖고 있었냐니까?"라고 다그치고 푸알라우는 대답을 못 하고 불편하게 진행자와 르투르노를 번갈아 가며 쳐다본다.

이에 르투르노는 “누구였냐니까? 그냥 말해"라고 다시 한번 푸알라우에게 지시한다.

푸알라우는 어색한 상황 속에서 “이거 참 당황스럽네요. 이상해지고 있어요."라고 말한다.

그리고 마침내 "제가 주도적이었어요"라고 말하면서 다시 한번 르투르노를 쳐다본다.

빌리 푸알라우는 영화에서 자신에게서 영감을 받은 캐릭터 조를 그려낸 방식에 불만을 표출했다. 그는 제작진이 자신에게 연락해 의견을 구하지 않은 데에 불쾌감을 느꼈다.

<메이 디셈버> 제작진은 르투르노의 이야기는 단지 영화의 출발점이 됐을 뿐이라며 이 영화는 르투르노의 이야기가 아니라는 입장을 밝혔다.

푸알라우는 "난 여전히 건강히 살아 있다. 그들이 내게 연락했다면 우리는 협력해 명작을 만들 수 있었을 거다. 하지만 그들은 내 오리지널 스토리를 찢어발기기로 선택했다."고 말했다.

“전체 프로젝트와 실제 이야기를 겪었고, 지금도 살아가고 있는 나에 대한 존중 부족에 불쾌감을 느꼈다."

 

https://blog.naver.com/mittlivsom/2233918305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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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박평식 2024.03.24 07:24
    실화기반이었군요
  • @박평식님에게 보내는 답글
    Cyril 2024.03.24 08:41
    제작진은 그냥 최초 아이디어만 얻었다는 입장이긴 합니다ㅎㅎ
  • 연명 2024.03.24 08:25
    영화가 더 잘 이해되네요. 정보 감사합니다. 하지만 실존 인물과 실화 모티브로 했음에도 대상의 의견과 허락을 구하지 않고 촬영한 건 확실히 무례하네요...
  • @연명님에게 보내는 답글
    Cyril 2024.03.24 08:40
    감사합니다. 제작진은 그냥 실화에서 아이디어만 얻은 거지 관계 없는 이야기라는 입장입니다. 그런데 설정 자체는 굉장히 유사하고, 실제 인터뷰를 차용한 부분도 있는 등 많이 가져다 쓰긴 했죠ㅎㅎ
  • profile
    간로 2024.03.24 11:02 Files첨부 (1)

    이른바 "방송국놈들"한테도 느낀거긴 한데 이 직종의 사람들은 참 이런쪽으로는 예의가 없어요. 미디어를 위해선 당사자는 얼마든지 착취하는 느낌마저 듭니다.
  • @간로님에게 보내는 답글
    Cyril 2024.03.24 12:04
    아예 실화를 재현하려는 작품이면 면밀히 소통하는데 이렇게 본인들의 관점을 보여줘서 새 이야기로 창작하고 싶은 경우엔 모티브가 된 인물들과 거리를 두기도 한다네요. 제가 뭐라 판단할 식견은 없지만, 아예 딴 이야기라기엔 그대로 가져온 부분들이 많아서 당사자 입장에선 굉장히 불쾌할 수 있는 거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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