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범한 예술가의 일상을 통해 소박하지만 경이로운 시간을 느낄 수 있는 켈리 라이카트 감독의 '쇼잉 업', 일제의 폭력을 폭로하고 조선인들의 삶을 기록해 온 박수남 감독과 그의 딸 박마의 감독이 함께 제작한 '되살아나는 목소리', 감독의 자전적인 에세이로 자신이 통과했던 브라질 도시의 변화와 그 과정을 기록한 클레버 멘도사 필루 감독의 '유령들의 초상', 2023년 SeMA 하나 미디어 아트상을 수상한 프랑소와 노체 감독의 '코어 덤프-다카르/킨샤사', 1973년 쿠테타 이전 칠레를 담은 라울 루이즈 감독의 '사회주의 리얼리즘', 과거 슬래셔 호러영화를 오마주한 하드코어 슬래셔 '테리파이어 2' 등 15편을 상영한다.
그 중 '희망의 건너편'을 마지막으로 은퇴를 선언했던 아키 카우리스마키 감독의 복귀작이자, 프롤레타리아 3부작을 잇는 '사랑은 낙엽을 타고', 차세대 여성 감독으로 주목받고 있는 쥐스틴 트리에의 작품으로 제76회 칸 영화제 황금종려상을 수상한 '추락의 해부', 틸다 스윈튼, 이드리스 엘바의 연기 앙상블과 화려한 비주얼을 바탕으로 서사가 지닌 힘에 관한 이야기를 선사하는 조지 밀러 감독의 '3000년의 기다림' 등 3편의 최근 개봉작도 포함되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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