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묘 잘되서 좋긴 하지만 솔직히 성적이 기생충을 넘기는 힘들어 보입니다. 대부분 흥행하고 있는 국가들이 동남아 국가 위주고 소위 말하는 빅마켓에 해당하는 국가들이 없어서, 이후 흥행에서 미국, 영국, 프랑스와 같은 국가들에서 흥행이 되지 않으면 힘들어보입니다. 실제로도 아직까지 파묘가 월드와이드로 9천만달러가 안되는데 기생충은 2억 6천만달러가 넘죠...
근데 사실 물가상승률도 있긴 하지만 제작비 측면에서는 체급 차이가 크진 않습니다. 두 영화 모두 제작비 손익분기가 300-400만 사이인걸로 발표됐거든요. 다만 감독의 유명세 체급차이가 많이 나긴 하죠..^^;; 그리고 말씀하신거처럼 배급사도 무시 못하죠. 기생충 배급사가 네온이라는데인데 여기도 작은 배급사지만 파묘 배급사는 그보다 더 작은 배급사인걸로 알고 있으니까요… 국내도 배급사에 따라 흥행이 달라지는 부분이 있으니 북미는 더 심할거 같습니다.
근데 개인적으로는 칸 황금종려상 수상작이라는 타이틀은 흥행에 그다지 도움이 되지는 않는다고 생각합니다. 오히려 그런 상을 받으면 예술성이 짙은 작품으로 인식되서 시네필들이야 찾아보겠지만, 일반 관객들은 외면하는 경우가 더 많다고 보거든요. 그래서 황금종려상 수상작이라는 점보다 봉준호 감독 작품이라는 점이 더 부각되서 기생충은 잘된거라고 생각합니다. 물론 생각은 다르실 수 있겠지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