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uko.kr/6657156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게시글 수정 내역 댓글로 가기 첨부


common.jpg

 

 

존 포드 감독이 연출한 <말 없는 사나이>는 고향에 돌아온 한 남자가 겪는 여러 가지 사건을 다루고 있는 작품입니다.

 

미국에서 고향 아일랜드의 작은 마을 이니스프리로 돌아온 숀(존 웨인)은 어렸을 때 자신을 돌봐주고 친하게 지낸 노인들을 하나둘씩 만나면서 고향에 돌아왔다는 것을 새삼 느끼게 됩니다. 마차를 타고 집으로 오는 길에 아름다운 여성 메리를 보고 첫 눈에 반한 숀은 그녀에게 고백을 하려고 하지만 그의 오빠가 둘을 막아섭니다.

 

사실 숀은 이니스프리로 돌아와 자신의 가문의 옛 집을 찾으려고 하는데 그 소유권 문제가 메리의 오빠와 연결되어 있던 것이죠. 어릴 때 떠나온 숀은 사실 아일랜드의 문화를 잘 알지 못합니다. 그래서 메리의 오빠를 무시한 채 메리와 결혼 하려고 하지만 이 지역 문화에서 집안 가장의 허락 없이는 결혼이 안 된다는 것을 알고 깊은 고민에 숀은 빠지고 맙니다.

 

존 포드, 존 웨인 콤비의 현대배경의 걸작 중 하나인 말 없는 사나이>는 헨리폰다 주연의 <분노의 포도>와 함께 잘 알려진 작품입니다. 물론 이 둘의 대표작인 대부분 서부극이죠. <역마차><수색자>등이 영화 역사에 남을 대표작이라고 볼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아무튼 <말 없는 사나이>는 은유적인 표현이라고 하기엔 주인공 숀이 과묵하다고 보긴 어려울 것 같은데요 ㅎㅎ 이런 캐릭터보다는 아일랜드, 특히 지역 작은 마을의 로컬문화를 잘 들여다 볼 수 있는 작품입니다. 지금에서야 이런 이야기가 색다를 것 없겠지만 1955년 당시만 해도 스튜디오에서 만들어진 아일랜드의 풍경과 문화는 색다를만 했을 것 같습니다.

 

언제나처럼 존 웨인은 자신의 고유한 캐릭터를 이 작품에서도 보여주고 있습니다. 마초적이고 언제나 옳은 결정을 하는 인물말이죠. 사실 지금 봐서는 별로 재미없는 인물이지만 그 당시엔 당대를 대표하는 캐릭터였습니다.

 

작년에 개봉했던 <파벨만스>의 엔딩에 등장해 다시 한 번 그 이름을 알렸던 존 포드 감독은 영화 장인 중의 장인이라는 것을 이 작품을 통해 다시 한 번 보여주고 있습니다. 그런데도 그의 대표작은 서부극이라는 것 또한 부정할 순 없겠더라고요.


우디알렌

하루라도 영화를 보지 않으면 입안에 가시가 돋힐정도로 좋아합니다^^

Atachment
첨부 '1'
이전 다음 위로 아래로 스크랩 게시글 수정 내역 댓글로 가기 첨부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

" 거 댓글달기 딱좋은 날씨네 "

List of Articles
분류 제목 글쓴이 날짜
공지 파트너 계정 신청방법 및 가이드 file admin 2022.12.22 391825 95
공지 [CGV,MEGABOX,LOTTE CINEMA 정리] [39] file Bob 2022.09.18 405525 137
공지 💥💥무코 꿀기능 총정리💥💥 [103] file admin 2022.08.18 736385 202
공지 무코 활동을 하면서 알아두면 좋은 용어들 & 팁들 [63] admin 2022.08.17 484741 148
공지 게시판 최종 안내 v 1.5 [64] admin 2022.08.16 1120379 141
공지 (필독) 무코 통합 이용규칙 v 1.9 admin 2022.08.15 362188 169
더보기
칼럼 [퓨리오사와 나무-Ⅰ] 사랑과 전쟁, 세계수 설화와 性 (복숭아나무 열매와 씨앗 ⑮ / 스포) file Nashira 2024.06.15 1212 3
칼럼 <리멤버> 끝나지 않은 친일, 계속되는 삶 [13] file 카시모프 2022.10.26 2144 21
현황판 <CGV 아트하우스> 상시 굿즈 소진 현황판 [302] updatefile 너의영화는 2023.01.14 195008 131
현황판 하이재킹 굿즈 소진 현황판 [5] updatefile 너의영화는 2024.06.14 5338 5
불판 7월 5일(금) 선착순 이벤트 불판 [2] update 아맞다 11:24 6210 23
불판 7월 4일 선착순 이벤트 불판 [28] 너의영화는 2024.07.03 11712 53
후기/리뷰 쉬헐크 1화 간단 리뷰.. [6]
2022.08.19 409 0
후기/리뷰 (스포) 불릿트레인 무인 후기
2022.08.19 333 0
후기/리뷰 추석연휴 마지막날은 피노키오랑 보냈네요
2022.09.12 215 0
후기/리뷰 소서러 약약스포 후기 이게 재평가 받기 전에 잊혀진 영화라니 [1] file
image
2022.09.16 378 0
후기/리뷰 레드 로켓... (넷플릭스로 만난 영화)
2022.09.20 345 0
후기/리뷰 세일러문 극장판 이터널 간단 후기. (스포 있음) file
image
2022.09.21 391 0
후기/리뷰 시사회로 보고온 <컴백홈> 단평(불호) [4] file
image
2022.09.23 449 0
후기/리뷰 둠둠
2022.09.23 324 0
후기/리뷰 정직한 후보2 프리미어 상영회로 봤습니다 [6]
2022.09.24 381 0
후기/리뷰 스포 약간 ) 늑대사냥 짧은 후기 [6]
2022.09.24 341 0
후기/리뷰 영화 짤막평. 2020.03.01.~2020.03.31.- 9편. [6] file
image
2022.09.28 247 0
후기/리뷰 카봇 극장판 무싸로 보고 왔습니다
2022.09.30 247 0
후기/리뷰 스포x 소소한재미-선데이리그 [1] file
image
2022.10.01 266 0
후기/리뷰 프린세스 아야
2022.10.01 239 0
후기/리뷰 홈리스
2022.10.01 256 0
후기/리뷰 컴백홈 스포 살짝..범수형 짝패 그 느낌인데요
2022.10.05 266 0
후기/리뷰 정직한 후보2 짧은 후기~
2022.10.07 248 0
후기/리뷰 2020.08.01.~2020.08.31.- 9편. file
image
2022.10.07 222 0
후기/리뷰 에반게리온: Q 스포(파도 포함) 후기에 가까운 리뷰 [1]
2022.10.07 424 0
후기/리뷰 오펀2 초간단 짧은 후기입니다 [2] file
image
2022.10.13 461 0
이전 1 2 3 4 5 6 7 8 9 10 다음
/ 40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