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행복한 라짜로>를 정말 재미있게 봐서 기대를 많이 하고 갔는데 기대 이상으로 인상적이었고 재미있게 보고왔습니다
그런데 제가 영화분석에는 문외한이라;;
아르투가 '무덤의 물건은 산 사람이 보라고 존재하는 것이 아니다' 라는 말을 듣고 깨달음을 얻는 것처럼 보이다가 다시 도굴꾼들을 돕는 장면에서는 의아함을 느꼈거든요.
영화에서 앞서 말한 메세지와 모순되지 않나 하는 생각도 들고요, 동시에 죽은 연인을 찾고자 하는 아르투라는 인간 본성이 그를 다시 무덤으로 이끈 것인지 하는 생각도 들더군요
(하지만 이 경우 영화 전반부에 던졌던 예술품을 사는 사람을 향한 비판적인 시선이나, 여신 조각상을 바다에 던지던 아르투의 행동을 어떻게 이해해야 할지...)
글이 길어지는데 다들 어떻게 감상하셨는지 궁금합니다.
그리고 기차에서 혼령들의 꿈을 꾸고 난 후에도 다시 도굴을 하는 건 당장 먹고 살 방도가 없으니 현실과의
타협 느낌으로 한 게 아닐까요?
그리고 도굴을 하다가 키메라 능력이 발동되지 않고, 당황하다 웅덩이에 비친 하늘과 그 속에 있는 자신의 모습을 보니 마치 하늘나라로 간 베니아미나아와 닿아있단 느낌이 들어 직감적으로 거기를 파보라 한 게 아닌가 싶네요.
그리고는 자기 자신이 부장품이 되어 베니아미나의 곁에 닿아버렸다는 결말이 아닌가 싶습니다.
한 번 더 보면 생각이 바뀔 수도 있겠지만 당장 두서없이 적어본 제 생각은 이렇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