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코 이벤트를 통해 받은 예매권+1로 [오멘:저주의 시작]을 봤습니다.

 

Screenshot 2024-04-06 at 12.49.08.JPG

 

백워드 버젼의 티져 예고편을 접한 이후로 기대하던 작품이었는데요.

이전에 나왔던 5편의 시리즈 중 외전격인 한 편을 제외하면 모두 접했지만

워낙 오래전이라 거의 기본 설정만 알고 영화를 보았습니다.

프리퀄 작품인 만큼 복습이 없어도 충분히 즐길 수 있었는데요

하지만 첫번째 작품 정도는 보고 간다면 더욱 재미를 챙길 수 있겠더군요.

 

예고로도 충분히 짐작 가능한대로 영화는 

데미안이 태어나기 이전, 더 정확히는 직전까지의 이야기를 다룹니다.

지난 작품에선 대충 뭉개거나 간접적으로 설명하고 넘겼던 부분들을

확장하고 살을 입혀 풍성하게 만드는 정통 방식의 프리퀄이죠.

이걸 매우 잘 해냈다고 평가하고 싶은데요

기억에 의존한 거지만 이전 시리즈-리메이크 통털어서도 1편 바로 아래로 평가할 만 합니다.

시리즈가 아닌 단독 작품으로 평가해도 좋을만큼 완결성도 충분하고요.

오히려 이번 작품을 계기로 다시 리메이크를 해도 되겠다 싶었어요.

 

사실 후속편이 나올 여지가 있다고 여긴 것이

예전 시리즈에 없던 요소들이 막판에 몇 가지 추가됩니다.

잘만 활용한다면 예전과 다른 방향으로 새롭게 '데미안' 사가를 만들 수도 있겠더라고요.

(개인적으론 스타워즈....가 생각이 ㅎㅎ)

 

1편 직전까지의 이야기인지라 익숙한 캐릭터가 나옵니다.

해당 캐릭터는 아니더라도 연상케 하는 경우들도 있고요

특히 '브레넌 신부' 역은 원작 오멘의 해당 역할 배우의 모습도 살짝 보이고

더불어 그레고리 펙과 붙어다니던 기자 역할 배우와도 닮아 보입니다.

실재 이번 작품에서 캐릭터도 둘을 섞어놓은 듯 하고요.

 

더불어 예고에서도 나온 수녀원에서 첫 죽음 장면은

원작의 생일파티 장면과 대사를 그대로 가져와서

버젼업 하기도 합니다.

 

영화 오프닝은 76년 원작의 느낌이 화면의 질감이나 연출 방식에 묻어납니다.

물론 시퀀스를 마무리하는 충격적 장면은 현대기술이 도입되기는 하지만.

이후로도 예전 작품들에 가까운 호흡의 연출, 연기들이 자주 보이고

이야기를 풀어내는 방식이나 미쟝센에 공들이는 방식도 클래식한 부분이 많아요

개인적으로는 유사한 최근 작품들과의 차별점으로 좋게 다가왔지만,

사람에 따라서는 이 부분에서 살짝 지루하다고 여길 수도 있을 것 같습니다.

물론 후반에 이르면 그런 거 없이 매우 몰아칩니다.

 

고어한 장면이 제법 있습니다. 간접묘사 직접묘사 적절히 섞여서

이런 요소에 약한 분이라면 정신이 홀라당 날아가는 기분일 수도...

특히 마거릿이 누군가의 출산 장면을 보는 장면이 전 가장 쇼킹하더라고요.

 

정리하자면.

매우 잘 만들어진 프리퀄이었습니다.

쟝르로서도 공들여 잘 만들어낸 영화고요

대중성도 충분히 담보하고 있다고 봅니다.

개인적 바람이지만 이런 완성도로 나와준다면

새로운 오멘 리메이크가 이대로 확장되었으면 좋겠네요.

 

 


클랜시

글쓰고 영화보는 인생지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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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hoyam100 2024.04.06 13:47
    오멘만이 가지고 있는 특유의 분위기가 있는데 훌륭하게 살렸음
  • profile
    더오피스 2024.04.06 14:40
    공포영화 안좋아하는데 평이 좋아서 예매해 뒀어요ㅋㅋ
    프리퀄이라길래 그냥 가볍게 즐겨보려구요!ㅎㅎ
  • 알폰소쿠아론 2024.04.06 15:40

    원작이랑 살짝 다르게 가는 부분이 있었지만 그것도 좋더라구요

  • 이지선 2024.04.06 20:46
    오늘 봤는데 분위기가 아주 ㄷㄷ 쫄보인 저는 중간에 눈을 살짝씩 감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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