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ttp://www.newstomato.com/ReadNews.aspx?no=1226664&inflow=N
도끼’는 현재까지 투자 배급사가 정해지지 않았습니다. 국내 4대 투자 배급사 등은 “(박찬욱 감독과)함께 하면 좋겠지만”이라는 속내를 비췄는데요.
업계에선 CJ ENM이 유력해 보인다는 전언을 남겼습니다. 박 감독은 초기작부터 가장 최근 작품인 ‘헤어질 결심’까지 스크린 상영작은 모두 CJ ENM 투자 배급으로 진행해 왔습니다.
현재 막강한 주연 배우 라인업이 거론되면서 주도권이 박 감독 손에 들어왔고 CJ ENM도 긴장해야 할 듯 합니다. CJ ENM에게 박 감독이 더 이상 ‘잡은 물고기’가 아닐 수도 있다는 겁니다. 경쟁사들 모두 내심 ‘CJ ENM-박찬욱’ 협력 라인이 이번만큼은 깨지길 바라는 눈치입니다.
CJ ENM은 작년 한 해 ‘유령’(137억원) ‘카운트’(50억원) ‘소년들’(50억원) ‘더 문’(280억원) ‘외계+인 2부’(380억원)등 투자 배급으로만 890억원이 넘는 실패를 맛본 상태입니다. CJ ENM의 영화 드라마 부문 작년 매출액은 1조920억원이었지만 영업손실은 무려 974억원대에 달했습니다.
한 중견 제작사 관계자는 “최근 CJ ENM은 흥행성(외계+인)도 실패했고, 작품성(패스트 라이브즈)도 실패했고, 엔터테인먼트(더 문)도 실패했다”면서 “오롯이 작품성과 완성도 측면에서 박찬욱은 CJ ENM의 영화 사업 반전에 최고의 카드가 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현재 CJ ENM은 “박 감독님과 논의 되는 게 없다”고 합니다. 박 감독 측도 “아직 주연 배우 출연 결정도 마무리가 안 된 상황”이라며 말을 아끼는 중입니다. 하지만 CJ ENM과 박 감독이 손을 잡게 되면, CJ ENM은 올 하반기 ‘하얼빈’ ‘베테랑2’에 이어 내년 상반기 ‘도끼’까지 탄탄한 라인업이 완성됩니다. 작년 한 해 ‘영화 명가의 자존심’을 제대로 구겨온 CJ ENM의 적극적인 대시가 필요해 보이는 시점입니다.
업계는 CJENM 배급을 예상하는 분위기지만,
한편으로는 (이번에는 함께 하고 싶은 마음에)깨지길(?) 바라는 눈치라고 하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