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코님의 나눔으로 CGV야탑에서 '스턴트맨'을 감상했습니다.
결론부터 말씀드리자면 저는 극호였습니다.
스턴트맨 캐릭터를 맡은 라이언 고슬링의 무표정하면서도 디테일이 명확한 연기, 액션이 특히 좋았고, 에밀리 블런트 배우는 너무나 사랑스럽게 나옵니다. 두 배우의 케미 만으로도 저는 상당히 만족했었고, 스턴트맨 영화의 원제 'the FALL GUY' 에 맞게 영화 속에서 수직의 움직임이나 fall 이라는 단어를 가지고 다양한 것들을 표현하는 점도 마음에 들었습니다.
영화 제목이 '스턴트맨'인 이유는 이 영화의 원작에 해당하는 1980년대 TV시리즈 'the FALL GUY'가 국내 방영될 때 '스턴트맨'이라는 제목으로 방영되었기 때문에 그대로 따라갔다고 합니다.
영화는 유쾌하면서도 감독과 스턴트맨 사이의 로맨스에다가 스턴트맨들을 위한 헌사, 그리고 그런 스턴트맨들이 활약했던 여러 액션영화들 속 명대사들까지 깨알같이 나오면서 종합버라이어티처럼 영화를 끌고 나갑니다.
이 부분에서 호불호가 갈릴 것 같다고 느꼈습니다. 중간중간 대사량이 제법 많게 로맨스와 영화 관련된 이야기들을 하다보니 흐름이 끊긴다고 느낄 수 있거나 지루하다고도 느낄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저는 거의 모든 대사와 장면들이 제 웃음코드랑 잘 맞아서 상당히 재밌게 보았습니다.
영화에 기대하는 포인트는 다들 다르시겠지만, 두 배우를 좋아한다, 다양한 액션영화들을 많이 본 편이다, 가벼운 흐름의 영화도 재밌게 본다 라고 하시는 분들께 추천드리고 싶은 영화입니다.
영화 마지막에 크레딧이 올라가며 이 영화의 촬영을 어떻게 했는지가 스턴트맨들의 스턴트를 중심으로 나오며, 크레딧 중간쯤 쿠키영상이 하나 있습니다. 쿠키영상까지 보고 나오시는 것을 권장합니다.
5/1일 개봉이라 개봉이 좀 남은 편인데, 저는 한 번 정도 더 보고 싶은 영화였습니다.
다시 한 번 나눔해주신 무코님께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