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저께 처음으로 목소리의 형태를 통해 베리어프리를 맛봤습니다. 배리어프리 버전이란게 뭔가 싶어 봤었는데 더빙(국내면 원본)목소리에 벌어진 상황들을 화자가 말과 자막으로 설명하는 시각장애인이나 청각장애인에게 영화보는데 편리하게 해주는 좋은 버전이었습니다. 마침 영화의 또다른 주인공인 니시미야 쇼코가 청각장애인임을 생각하면 재밌고 고마운 버전이었습니다.
어쨌든 그렇게 이런 버전을 만든 분들께 고마움을 남기던 와중에 진주인공인 이시다 쇼야의 목소리가 어디선가 들은것 같다고 느껴졌습니다. 비록 어디선가 나온 목소리가 알고보니 착각이었던게 한두번이 아니다 보니 넘어가려 하지만, 문제는 어디선가를 떠나 마치 몇주전에 들은 듯한 목소리 였다는 것이었습니다.
그래서 이시다 쇼야의 더빙 성우이신 엄상현의 주요 작품을 봤더니...
작년에 여러모로 난장판을 냈던 강인한 흑인 소년이랑
비인간인 유쾌한 판다를... 맡았더라고요.
이것때문에 남주인공이 학교폭력을 일삼은 와중에 저 남주인공을 몇번이고 팬더 포로 이입해서 몰입감이 망쳐버리고 말은 건 말할 것도 없을 것 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