범죄도시4 봤는데 영화에 웃긴장면을 너무 강박적으로 넣은게 티가 나더라구요. 개인적으로 유머라는건 의외성에서 나올때 가장 웃음이 잘 나온다고 생각합니다. 그런데 범죄도시4에서는 유머가 거의 매 장면마다 무조건 나오더라구요. 그래도 웃기면 그만인데 저는 웃기지도 않았습니다. 범죄도시3가 재미는 없었어도 빙글빙글 돌아가는 장면만큼은 웃겼거든요. 근데 이번편은 시도때도 없이 유머장면이 나오니까 흐름이 계속 끊기기도 하고 애들 말장난 수준의 유치한 대사들이 몰입할려고 할때마다 나와 극의 몰입을 해친다는 느낌을 많이 받았던거 같습니다. 범죄도시 1,2에서 나오는 유머씬이 훨씬 재밌고 웃겼던 이유는 진지한 분위기 속에서 마동석과 형사들의 허술함과 허당끼가 갑자기 들어난다는 의외성 때문이라고 생각하거든요. 즉 무거운 분위기를 환기시켜주는 역할을 했을 때 유머가 더욱 빛을 발할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개인적으로 이변 4편은 3편보다는 조금 낫지만 거의 코미디 영화가 아닌가 싶을 정도로 유머를 남발한다는 점이 많이 아쉬웠네요
3.142.194.18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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