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uko.kr/6831241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게시글 수정 내역 댓글로 가기 첨부


20240426_140723.jpg

 

<쇼잉업>은 전시회를 준비하는 한 여성 조각가의 이야기를 그립니다. 미셸 윌리엄스, 홍 차우, 존 마가로 등의 배우가 출연하며 <퍼스트 카우>를 연출한 켈리 라이카트 감독의 최근작인데 (2022년작) 예술가의 단면을 잠깐 들춰본듯한 영화였습니다.

 

미셸 윌리엄스가 연기한 리지라는 캐릭터는 상당히 예민하고 스트레스가 많으며 음울해보이기도 합니다. 창작자의 고뇌와 세심함, 열정과 자격지심 등 복잡한 내면의 예술가를 차분하고 섬세하게 미셸 윌리엄스가 연기를 잘해줘서 좋았습니다. 별거 아닌것같아 보이지만 이런 수고와 노력, 영감을 통해 수려한 예술 작품이 나온다는 것을 보여주고 싶다고 영화가 말하는듯 보였습니다.

 

영화는 굉장히 정적인 분위기로 예술가의 일상적인 이야기를 그립니다. 엄청 드라마틱한 사건이 있는 것도 아니고 주인공이 천재라든가 1류 조각가를 그리는 것도 아니면서 서사에서 오는 흥미와 장르적인 재미가 부족하여 솔직히 많이 지루한 편입니다. 컨디션 안좋을 때보면 좀 졸았겠다 싶을 정도로 초반에는 저도 몸이 많이 근질거렸습니다. 

예술가적 시선이 담긴 컷도 여러개 있는데 미술적인 조예가 높지 않은 저에게는 크게 와닿진 않았고 주인공의 주변 캐릭터들은 설명이 부족하고 활용이 좀 아쉽다고 느꼈습니다. 

 

영화의 높은 수입 비용때문에 여태 국내에서 정식개봉을 못하고 있다고 알고있는데 제가 봐도 대중적으로 좋은 반응을 얻거나 흥행을 기대하기는 힘들어보여서 왜 못하는지 알것 같더라구요. 아마 계속 영화제에서만 상영되거나 나중에 vod로 나오지 않을까 생각들었습니다.

 

누구에게나 추천하기는 애매하지만 미셸 윌리엄스 배우를 좋아하거나 정적인 예술 영화를 좋아하시면 한번쯤 봐도 괜찮겠다 싶었습니다. 특히 미대생나 예술업계 종사자들이 본다면 많이 와닿을것 같고 어느정도 위로가 되지 않을까 싶었네요

 

별점 : 3 / 5


profile 서래씨
Atachment
첨부 '1'
이전 다음 위로 아래로 스크랩 (1) 게시글 수정 내역 댓글로 가기 첨부
  • 최근부터영화광 2024.04.26 14:18
    예술영화인데도 수입비용이 높다니... 신기하네요
  • @최근부터영화광님에게 보내는 답글
    profile
    서래씨 2024.04.26 14:20
    이 영화도 A24 제작인데 거기가 원래 좀 높게 부른다고 합니다. 처음에 유니버셜, 포커스 피쳐스가 나오긴 했는데 국내 배급쪽인지는 모르겠어요
  • 카이카이지 2024.04.26 17:49
    왜 수입 안 되는지 의아했는데 높은 수입가격이 원인이었군요 ㅠㅠ

List of Articles
분류 제목 글쓴이 날짜
이벤트AD 무코 x 무비오어데스 영화관 향수 20,000원 [22] file
image
무비오어데스 파트너 2024.03.06 39966 31
이벤트AD 아가씨, 올드보이 티셔츠 (레디 포 썸머) [5] file
image
무비오어데스 파트너 2024.04.02 28948 14
공지 파트너 계정 신청방법 및 가이드 file admin 2022.12.22 351415 94
공지 굿즈 소진 현황판 정리글 [156] 무비이즈프리 2022.08.15 972313 174
공지 [CGV,MEGABOX,LOTTE CINEMA 정리] [37] file Bob 2022.09.18 353891 132
공지 💥💥무코 꿀기능 총정리💥💥 [103] file admin 2022.08.18 684486 199
공지 무코 활동을 하면서 알아두면 좋은 용어들 & 팁들 [62] admin 2022.08.17 434735 146
공지 게시판 최종 안내 v 1.5 [63] admin 2022.08.16 1066769 140
공지 (필독) 무코 통합 이용규칙 v 1.8.5 admin 2022.08.15 324989 168
더보기
칼럼 <혹성탈출: 새로운 시대> 강을 건너간 목소리+힘의 선택-2 (독수리 그리고 창 / 스포) [4] file Nashira 2024.05.11 2477 12
칼럼 <혹성탈출: 새로운 시대> 美 대선을 앞두고 정치를 담다-1 (이름 어원 / 스포 / 제목수정) [34] updatefile Nashira 2024.05.09 4504 38
현황판 하이큐!! 쓰레기장의 결전 굿즈 소진 현황판 [56] update 2024.05.13 12690 27
현황판 퓨리오사 매드맥스 사가 굿즈 소진 현황판 updatefile 너의영화는 2024.05.08 1437 10
불판 5월 23일 선착순 이벤트 불판 [5] new 아맞다 17:09 2248 7
불판 5월 21일 선착순 이벤트 불판 [7] update 아맞다 2024.05.18 7191 28
후기/리뷰 힙다미로전 미스터노바디 후기(대강추) [2]
2024.04.16 699 5
후기/리뷰 힙노틱(Hypnotic, 2023) 감상평
2023.09.22 669 3
후기/리뷰 힙노시스 단상 [3] file
image
2024.05.06 753 4
후기/리뷰 힘을 내요 미스터리 스포 후기: 관객들 입맛에만 생각하면 그건 영화가 아니다. [2] file
image
2022.12.05 383 0
후기/리뷰 희수, 굉장히 독특해요 [5]
2023.01.13 799 8
후기/리뷰 흠 잡을 데 없는 완벽한 마무리! <가디언즈 오브 갤럭시: Volume 3> 간단후기!(약 스포) file
image
2023.05.04 210 2
후기/리뷰 휴가나온 친구가 대외비 보자고 해서 대외비 봤습니다 [6]
2023.03.01 487 4
후기/리뷰 후쿠오카에서 본 <스즈메의 문단속>과 <신체 찾기> 본격 리뷰 [2] file
image
2022.11.11 509 5
후기/리뷰 후지이 미치히토 감독 <빌리지> 후기 - 그 언제나 아침이 올까 [1] file
image
2023.04.28 302 1
후기/리뷰 후기를 적고싶어도 적을 수가없어요 [8] file
image
2023.04.07 677 5
후기/리뷰 후기가 의미없는 더웨일
2023.02.19 703 8
후기가 얼마 없어 적는 <잠> 간단 리뷰(스포X)
2023.08.24 810 18
황야.... 심각하네요... (노스포) [1]
2024.01.26 2096 13
후기/리뷰 황야 후기. 스포 무. [2]
2024.01.28 745 1
후기/리뷰 황야 시사회 후기 [2]
2024.01.26 1426 5
후기/리뷰 황야 노스포 극불호 후기 [4] file
image
2024.01.28 2778 7
후기/리뷰 확실히 아이맥스로 보면 다르긴 하네요 [2]
2024.04.06 1440 6
후기/리뷰 확실히 리멤버 이 영화 [2]
2022.10.18 636 5
후기/리뷰 화이트 노이즈, 이 기분 느껴본 적 있어요 [3]
2022.12.10 510 2
후기/리뷰 화이트 노이즈 후기) 하품 나오는 횡설수설 블랙 코미디 [7] file
image
2022.12.10 660 9
이전 1 2 3 4 5 6 7 8 9 10 다음
/ 36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