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출장 다녀오는 비행기 안에서 잠이 잘 오지않아 보기 시작한 영화인데 괜히 눈이 촉촉해져 혼났습니다.
마침 비상구 석이라 앞에 승무원이 앉아있는데도 눈물이 고여서 손으로 눈을 꼭 누르고 있었어요
마지막 기억을 삭제하는 장면 속에는 엄마에겐 딸에 대한 행복한 기억만 남아있었구나 하니까 더 울컥하더라구요
물론 아쉬운 부분들도 있었지만 그렇다고 영화가 슬프지 않은건 아니라서 ㅠㅠ 새벽 도착이라 엄마한테 전화하고 싶은걸 꾹 참았습니다
엄마의 시선으로 영화가 전개되다보니 풀지못한 응어리가 남아있는 많은 딸 분들에게는 큰 위로가 될 수 있겠더라구요. 만 키로미터 상공에서 영화를 본 다른 분들에게는 하늘 속 떠있는 구름을 보며 하늘나라에 계실 엄마를 떠올릴 분들도 있겠다 싶었습니다.
잘 봤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