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uko.kr/6864804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게시글 수정 내역 댓글로 가기 첨부


20240501_181706.jpg

 

<차이콥스키의 아내>는 작곡가 차이콥스키의 위대한 음악적 업적과 전기에 완전히 반대되는 그의 어두운 사생활, 그 중에서도 결혼생활을 차이콥스키 아내인 안토니나의 시점으로 그립니다. 

 

안토니나를 연기한 배우(알리오나 미하일료바)가 일방적이면서 이루어 질 수 없는 관계에서 오는 고통과 집착, 광기가 불러오는 부작용으로 한없이 망가지는 캐릭터를 잘 연기해줘서 좋았습니다. 사랑이라는 감정이 뭐라고 진짜 저렇게까지 하고 싶을까..차라리 원수가 더 낫겠다 싶을 정도로 보는 것만으로도 그 캐릭터가 지긋지긋하고 답답하게 느껴집니다. 이건 뭐 빌런이나 다름 없습니다. 

 

느슨한 서사를 살려주는 편집, 특유의 연출과 미장센도 좋았고 1800년대 후반 러시아의 풍경과 사회를 꽤나 공들여 재현하면서 시대극에서 오는 볼거리도 좋았습니다. 비유적인 표현과 오프닝, 엔딩씬도 잘만들었다 싶었어요.

 

하지만 호흡이 느린편인데다가 드라마틱한 전개도 없고 극초반을 제외하면 시종일관 지나치게 어두운 배경과 조명, 고독하고 심각한 캐릭터들, 쉬어가는 틈없고 웃음기 쫙빠진 분위기 등으로 지독하게 불행을 강조하는데다가 러닝타임도 2시간 20분 가량으로 짧지 않아서 지루함을 느낄 수도 있습니다. 

 

보다보면 피폐해지고 피곤할법한 영화라 호불호는 갈릴만한데 관심이 있다면 한번쯤은 봐도 괜찮겠다싶은 영화였습니다. 청불인만큼 신체 노출도 좀 있습니다.

 

별점 : 3.1 / 5


profile 서래씨
Atachment
첨부 '1'
이전 다음 위로 아래로 스크랩 (1) 게시글 수정 내역 댓글로 가기 첨부
  • profile
    카카오 2024.05.02 00:09
    이름이 익숙하다 했더니 혹시나 했더니 역시나였군요! 흔히 호두까기 인형, 백조의 호수 등으로 유명한 작곡가 차이코프스키로 알고 있었던거 같은데 표기가 차이콥스키였나봐요~ 둘다 같다는 말도 있지만요..
    포스터가 강렬해서 어떤 영화일까 궁금하면서도 전기 영화인데 익숙하지 않은 러시아 역사를 다룰거 같아서 늘어지려나 했더니 그의 아내 시점이라서 흥미롭기도 해서 시간이 되면 봐볼까봐요~ 글 잘 읽고 갑니다 ㅎㅎ
  • @카카오님에게 보내는 답글
    profile
    낫투데이 2024.05.02 00:24
    차이콥스키가 올바른 표기법이더라구요. 저도 차이코프스키가 너 익숙하지만...ㅎㅎ
  • @카카오님에게 보내는 답글
    profile
    서래씨 2024.05.02 08:13
    그 포스터도 영화를 보고나면 이런 장면이었어? 싶을거에요
  • profile
    JOKER 2024.05.02 00:44
    참고 할께요~😊
  • 청코코누코코 2024.05.02 01:41
    저도 볼까 하는데 시간대가 ㅠ_ㅠ
  • @청코코누코코님에게 보내는 답글
    profile
    서래씨 2024.05.02 08:17
    저도 그래서 독립영화관으로 갔다왔네요

List of Articles
분류 제목 글쓴이 날짜
이벤트AD 무코 x 무비오어데스 영화관 향수 20,000원 [22] file
image
무비오어데스 파트너 2024.03.06 39633 31
이벤트AD 아가씨, 올드보이 티셔츠 (레디 포 썸머) [5] file
image
무비오어데스 파트너 2024.04.02 28643 14
공지 파트너 계정 신청방법 및 가이드 file admin 2022.12.22 350614 94
공지 굿즈 소진 현황판 정리글 [156] 무비이즈프리 2022.08.15 970492 174
공지 [CGV,MEGABOX,LOTTE CINEMA 정리] [37] file Bob 2022.09.18 353120 132
공지 💥💥무코 꿀기능 총정리💥💥 [103] file admin 2022.08.18 683709 199
공지 무코 활동을 하면서 알아두면 좋은 용어들 & 팁들 [62] admin 2022.08.17 433939 146
공지 게시판 최종 안내 v 1.5 [63] admin 2022.08.16 1065916 140
공지 (필독) 무코 통합 이용규칙 v 1.8.5 admin 2022.08.15 324275 167
더보기
칼럼 <혹성탈출: 새로운 시대> 강을 건너간 목소리+힘의 선택-2 (독수리 그리고 창 / 스포) [4] file Nashira 2024.05.11 2188 12
칼럼 <혹성탈출: 새로운 시대> 美 대선을 앞두고 정치를 담다-1 (이름 어원 / 스포 / 제목수정) [32] file Nashira 2024.05.09 4192 37
현황판 <CGV 아트하우스> 상시 굿즈 소진 현황판 [288] updatefile 너의영화는 2023.01.14 174785 127
현황판 하이큐!! 쓰레기장의 결전 굿즈 소진 현황판 [52] update 2024.05.13 10807 26
불판 5월 21일 선착순 이벤트 불판 아맞다 2024.05.18 1964 10
불판 5월 20일 선착순 이벤트 불판 [6] 아맞다 2024.05.17 3616 23
후기/리뷰 [노스포/호] 그녀가 죽었다, 은은하게 돌은 무비 [2] newfile
image
16:47 98 0
영화잡담 그녀가 죽었다 무대인사를 봤습니다 [1] newfile
image
DCD
16:37 151 1
영화잡담 그녀가 죽었다 후기 new
16:22 151 1
영화관잡담 CGV 이벤트란을 자주 들여다봐야겠네요 [8] new
15:39 863 2
영화잡담 하이큐 실관람3회차하러 newfile
image
14:55 123 1
영화잡담 가필드는 크레딧을 안 볼 수가 없네요ㅎㅎ [2] new
14:41 490 4
영화잡담 이프 2차뛰러왔습니다 newfile
image
13:44 253 1
스턴트맨 관객수가 참 아쉽네요 [18] new
13:24 1116 15
영화잡담 그녀가 죽었다 용산CGV 무인 취소가능하신분 계신가요?? ㅠㅠ new
13:20 285 0
영화잡담 퓨리오사: 매드맥스 사가 (Furiosa: A Mad Max Saga) 런던 프리미어 & 포토콜 [2] newfile
image
12:51 389 7
영화잡담 [청춘 스케치] 영화를 보고 놀란 이유 [5] newfile
image
12:31 416 0
후기/리뷰 [디피컬트]를 보고(약스포) newfile
image
11:43 165 1
후기/리뷰 [애비게일]을 보고(약스포) [2] newfile
image
11:23 242 2
영화정보 <퓨리오사: 매드맥스 사가> 국내 예매율 1위 [3] new
11:00 667 2
영화정보 [설계자] 언론 시사회 일정 [7] new
10:25 863 3
후기/리뷰 <디피컬트> 아리까리한 후기 (스포 없음) [2] newfile
image
10:21 224 2
영화정보 <슈퍼배드 4> 일본 한정 오리지널 포스터 [1] newfile
image
09:32 553 3
후기/리뷰 스포/호)레네트와 미라벨 영화파트에 관한 개인감상 [8] newfile
image
09:02 305 3
후기/리뷰 <미지수> 추천 후기 (스포 없음) [6] updatefile
image
03:53 496 4
영화관정보 대구지역 롯데시네마 조조전멸? [6] update
00:45 908 1
이전 1 2 3 4 5 6 7 8 9 10 다음
/ 357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