쓸까말까하다 써보는, 극장판 '미스터리라 하지 말지어다'의 음흉한 지점 (약간 스포)

스포 내용 : 영화의 결말 후 뒷이야기 대사

(쿠키X) 본편 에필로그 맨 마지막 대사+영화 중간 소재 하나에 대해서 언급하고 있습니다. 

영화 자체가 미스터리 추리영화니까 예민하시다면 피해주세요.

저는 본편의 재미를 즐기기엔 상관없을거라 생각해서 적긴했는데, 누군가에겐 아닐수도 있으니까요.

 

계속 머리속을 맴돌아서 그냥 끄적여봅니다. 

 

음흉한 지점은 이것입니다.

영화속에서 피해자들의 뼈를 추가 조사할지에 대해서 묻자

'피해자들도 원하지 않을 것이니까 그냥 묻어두자'고 답합니다.

 

문제는 이 대사를 사건의 가해자들이 말하는데, 굉장히 음흉하다고 느꼈습니다. 추가 조사여부는 피해자들이 결정할 문제지 가해자들이 결정할 문제는 전혀 아니라고 생각하거든요.

 

가령 나가사키에 원폭 떨어뜨린 이후에 미국이 피해자들이 원하지 않을테니 더이상 조사하지 말자고 한다면, 일본입장에선 굉장히 불쾌해할거잖아요?다른 누군가가 말해도 논란이 되겠지만 미국이 먼저 '피해자들이 원하지 않을테니까 조사하지 말자'고 하는건 절대 하면 안되는 말이라 생각합니다.

 

마리끌레르 영화제에서 봤는데 번역이 잘못된건지 아예 의도가 이런건지 정말 궁금했습니다.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