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구 만화 기반 애니메이션인 것만 알고 봤습니다.
그런데 이 작품 보통의 영화와는 달리 초반부에 인물 소개나 이런 것 없이 거의 바로 경기로 들어갑니다. 그래서 저 같이 별다른 정보가 없는 사람들에게는 조금 불친절 합니다. 이후에 중간중간에 각 인물들의 과거 장면들을 보여줘서 대충 예상하게는 해줍니다.
영화 자체는 어릴 적 TV에서 부터 무수히 봐온 애니메이션들과 비슷합니다. 일본 애니메이션 특유의 오버스러움이나 종목만 다를 뿐 스포츠물에서 흔히 볼법한 장면들, 엑스트라에 가까운 보조 캐릭터들의 사용법 등 비슷합니다.
조금 특이한건 양 팀을 비교적 균형 있게 잡았습니다. 중반까지는 둘 다 주인공인가 싶을 정도였습니다. 그리고 후반부에 나오는 역동적인 랠리 장면은 볼만 하더군요. 그 부분은 마음에 들었습니다.
그래서 결론은 그냥저냥 볼만 합니다. 호도 아니고 불호도 아닙니다. 나쁘지는 않지만 그 이전에 쌓인 나름 분량이 많을 만화, 애니메이션 시리즈들을 다 찾아보고 싶은 생각까지는 들지 않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