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uko.kr/7040679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게시글 수정 내역 댓글로 가기 첨부


common.jpg

 

 

올레스 사닌 감독이 연출한 <도뷔시>는 19세기 중후반 영웅 아닌 영웅이 된 한 남자의 이야기를 다루고 있습니다.

 

계급의 하층에서 살고 있는 도뷔시는 결혼식 당일 러시아와의 전투에 징집됩니다. 징집을 한 대령은 전쟁 후 자유를 주겠다고 하지만 그 말은 지켜지지 않게 되죠. 도망자 신세가 된 도뷔시는 도적이 되어 있는 친동생을 만나 생활을 하게 되지만 약혼녀와의 재회를 한시도 잊고 있지 않습니다.

 

도적 생활이 진행되면서 잔인한 동생과는 달리 몇 번의 죽음에서 기적적으로 살아난 도뷔시는 사람들에 인해 영웅화가 됩니다. 동생은 진실을 알고 있지만 형에게 함구를 지킵니다. 하지만 이런 영웅서사가 오히려 동생의 위치를 흔들리게 하고 결국 원하지 않은 상황이 되어 동생은 무리에서 떠나고 형이 그 자리를 대신합니다. 그리고 배신을 한 대령에 대한 복수와 약혼녀를 만나기 위한 발걸음이 시작됩니다.

 

제국주의 시대에 한 가운데 놓인 한 남자의 영웅서사를 다루고 있는 이 작품은 주인공의 내레이션으로 이야기가 시작됩니다. 그리고 그는 굳이 이 이야기가 영웅서사가 아니라고 합니다. 그러니까 사람들에 의해서 만들어진 영웅이 바로 자신이라는 거죠. 

 

어느 시대건 특히 절망의 시대엔 더욱 더 사람들은 영웅을 원합니다. 특히 민초들에겐 그런 존재는 더욱 더 상징적이기도 하고요. 그 인물이 바로 도뷔시입니다. 도뷔시는 단지 자신의 약혼녀와 개인에 대한 복수로 점철되어 있는 삶을 살았는데 시대와 주변인들이 그를 영웅을 만들었습니다.

 

자주 접할 수 없는 우크라이나에서 제작된 작품입니다. 감독 배우 모두 낯설어 이야기 속에 빠져드는 데 조금 시간이 걸리는 건 사실이었지만 나쁘지 않은 비주얼과 더불어 액션 장면이 인상적이었고 무엇보다 현실의 우크라이나 상황이 더욱 더 떠올라 감정이입이 잘 되는 작품이었습니다.


TAG •
우디알렌

하루라도 영화를 보지 않으면 입안에 가시가 돋힐정도로 좋아합니다^^

Atachment
첨부 '1'
이전 다음 위로 아래로 스크랩 게시글 수정 내역 댓글로 가기 첨부

List of Articles
분류 제목 글쓴이 날짜
공지 파트너 계정 신청방법 및 가이드 file admin 2022.12.22 391698 95
공지 [CGV,MEGABOX,LOTTE CINEMA 정리] [39] file Bob 2022.09.18 405310 137
공지 💥💥무코 꿀기능 총정리💥💥 [103] file admin 2022.08.18 736194 202
공지 무코 활동을 하면서 알아두면 좋은 용어들 & 팁들 [63] admin 2022.08.17 484545 148
공지 게시판 최종 안내 v 1.5 [64] admin 2022.08.16 1120100 141
공지 (필독) 무코 통합 이용규칙 v 1.9 admin 2022.08.15 362094 169
더보기
칼럼 오펜하이머 속 회화의 의미 [스포] [9] file joon3523 2023.08.15 5443 49
칼럼 스포) 더 웨일 - 진정한 구원의 의미 [8] 스턴트맨마이크 2023.02.19 2272 14
현황판 하이재킹 굿즈 소진 현황판 [5] updatefile 너의영화는 2024.06.14 5305 5
현황판 탈주 굿즈 소진 현황판 [3] file 너의영화는 2024.06.26 2559 9
불판 7월 5일(금) 선착순 이벤트 불판 [1] 아맞다 11:24 5243 21
불판 7월 4일 선착순 이벤트 불판 [28] 너의영화는 2024.07.03 11400 53
후기/리뷰 쉬헐크 1화 간단 리뷰.. [6]
2022.08.19 409 0
후기/리뷰 (스포) 불릿트레인 무인 후기
2022.08.19 333 0
후기/리뷰 추석연휴 마지막날은 피노키오랑 보냈네요
2022.09.12 215 0
후기/리뷰 소서러 약약스포 후기 이게 재평가 받기 전에 잊혀진 영화라니 [1] file
image
2022.09.16 378 0
후기/리뷰 레드 로켓... (넷플릭스로 만난 영화)
2022.09.20 345 0
후기/리뷰 세일러문 극장판 이터널 간단 후기. (스포 있음) file
image
2022.09.21 391 0
후기/리뷰 시사회로 보고온 <컴백홈> 단평(불호) [4] file
image
2022.09.23 449 0
후기/리뷰 둠둠
2022.09.23 324 0
후기/리뷰 정직한 후보2 프리미어 상영회로 봤습니다 [6]
2022.09.24 381 0
후기/리뷰 스포 약간 ) 늑대사냥 짧은 후기 [6]
2022.09.24 341 0
후기/리뷰 영화 짤막평. 2020.03.01.~2020.03.31.- 9편. [6] file
image
2022.09.28 247 0
후기/리뷰 카봇 극장판 무싸로 보고 왔습니다
2022.09.30 247 0
후기/리뷰 스포x 소소한재미-선데이리그 [1] file
image
2022.10.01 266 0
후기/리뷰 프린세스 아야
2022.10.01 239 0
후기/리뷰 홈리스
2022.10.01 256 0
후기/리뷰 컴백홈 스포 살짝..범수형 짝패 그 느낌인데요
2022.10.05 266 0
후기/리뷰 정직한 후보2 짧은 후기~
2022.10.07 248 0
후기/리뷰 2020.08.01.~2020.08.31.- 9편. file
image
2022.10.07 222 0
후기/리뷰 에반게리온: Q 스포(파도 포함) 후기에 가까운 리뷰 [1]
2022.10.07 424 0
후기/리뷰 오펀2 초간단 짧은 후기입니다 [2] file
image
2022.10.13 461 0
이전 1 2 3 4 5 6 7 8 9 10 다음
/ 40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