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퓨리오사> 너무 재미있게 봤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주변에 추천하기는 까다로운 영화라 생각이 들었습니다.
저는 <퓨리오사>가 흥행하기 너무나 어려운 조건을 가지고 있다 생각하고 있습니다만
흥행 부진을 이해할 수 없다는 의견이 자주 보여서 이유에 대해서 몇자 적어 봅니다.
1. 스타워즈도 하기 어려운 일 (국내 성적 기준, 글로벌 X)
레전드로 불리우며 두터운 매니아층을 보유하고 있었던 스타워즈도
훨씬 이른 시점에 후속작을 내놨음에도 불구하고 1~3편 모두 국내 관객 200만을 넘진 못함
(7~9편는 흥행여부를 또나 논할 가치가 없...ㅠ)
2. 너무 긴~~~~~~~~~~~~~~~~~~ 텀
2015년 분노의도로 이후 무려 9년 만에 후속작
당시 2030 관객분들도 결혼.직업 등등 쉽게 극장을 찾기 힘들어짐
분노의도로 개봉당시 봤지만 스토리가 가물거려 보기 전에 유튜브 요약을 보고나서 봄
3. 너무 나이들어 버린 원작 팬
단순 9년도 어마어마한 세월인데 80~90년대 원작 팬분들은 이제 연세가 ㅠ
요즘 관객분들은 일반적으로 피로도가 있는 조건을 가진 영화를 잘 선택하지 않습니다.
7080년대 원작을 가지고 있고 2015년에 개봉한 영화의 스핀오프 영화라는 조건이 너~무 피곤하죠.
어느정도 이해도를 가지고 보려면 유튜브에 최소 몇십분은 투자를 해야하는데 거기서 대부분 접습니다.
배경지식 없이 단순히 추천이나 소문으로 보신분들은 재미있게 보셨을 확률이 낮기에 입소문도 안납니다.
결론은 영화의 진입장벽 + 사회현상이 맞물려 흥행하기 어려운 조건의 영화.
추신 :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것을 대한민국 관객 수준으로 치부해버리는건 옳지 않다 생각합니다.
단순 관객 수준으로만 치부하고 넘어가기에는 미국 흥행도 빨간 불이 켜졌고 해외 수익 1위가 한국이니.. 이런 영화들조차도 점점 더 설 자리가 줄어든다는 생각이 드는 건 어쩔 수 없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