테론 여사(올해 벌써 49세)께서 이미 9년전 인터뷰에서도 밝히길
이미 자신은 조지 밀러 감독에게서 받은 자료를 통해 퓨리오사의 왼쪽팔이 어떻게 해서 그런 모양새가 되었는지에 대해 알고 있었다고 한다. 그리고 그는 정말이지 멋진 이야기를 이미 오래전부터 가지고 있었다고...
젊은시절부터 '액션은 영화의 진수' 라고 외치며 전세계에 매드맥스 시리즈로 미친 액션장면을 선보이던 이 노장은
아마도 그 긴세월 동안 자신의 인생을 관통하며 히스토리맨의 입을 통해 던졌던 '무너져가는 세상의 잔인함에 우리는 무엇으로 맞서야 하는가' 라는 질문과 함께
벼르고 벼르던 퓨리오사의 처절한 인생여정 이야기를 스크린에 펼쳐보임으로써
어쩌면 시리즈 마지막일지도 모르는 이번 작품을 통해 자신도 스토리텔링에 일가견이 있다는 걸 증명해 보이고 싶었던 것은 아닐까?
그가 고향인 호주의 광할한 사막건조지대를 배경으로 모사한 포스트아포칼립스 세계와 그 광기는
우리들 북반구인들에겐 너무도 생경하지만 너무도 세상끝 모습 바로 그 자체로 다가오기에
이번 퓨리오사 매드맥스사가 의 전설을 전하는 히스토리맨의 이야기에는
언제고 한번은 반드시 들어야 하는 무너진 세상의 진짜 모습이 담겨져 있다.
그리고 어쩌면 그 여정은 이 잔인한 현실에 내동댕이쳐진 우리들 스스로의 여정일지도 모르겠다.
노장은 반드시 돌아온다. 매드맥스와 함께.
오늘 문화의 날, 이 거장의 이야기가 무언지 한번 들어보는것도 좋을듯 합니다.
전 4번째 들으러 가요 (좀 지겨울때가 되가는네요...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