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난니 모레티 감독은 이름만 조금 들어봤고 영화를 보는 건 이번이 처음입니다. 영화에 대한 영화란 내용만 알고 갔는데 진중함을 잃지 않으면서도 의외로 코믹한 장면이 많아서 분위기가 축 처지지 않고 잘 유지된 것 같습니다. 작중에서 관객들이 거의 다 터졌던 씬이 있었는데, 그 장면 보고 웃으면서도 감독이 말하고자 하는 바를 곱씹게 되어서 이때부터 영화에 더 집중하게 되었네요. 그리고 영화에 대한 영화가 으레 그렇듯이 <찬란한 내일로>도 영화를 사랑하는 감정이 듬뿍 담겨있습니다. 고전 명작들이나 익숙한 감독, 배우들 이름도 곧잘 나와요. 영화 가방끈이 짧아서 전 많이는 못 알아들었지만 아마 다른 분들은 대사 듣고 바로 반가워하실 것 같네요.

영화감독이 주인공이라 그런지 극중극 촬영 장면이 나오는데 극중극의 스토리나 캐릭터가 흥미롭고 재밌어요. 사실 초반에는 극중극이 너무 맘에 들어서 이 내용으로 쭉 끝까지 보고싶었기도 했구요. 근데 가면 갈수록  주인공 조반니와 현실 주변에서 벌어지는 사건들이 더 재밌어집니다. 몇 군데 특정 장면의 연출은 저랑 맞지 않긴 했는데 전체적으로는 좋았어요.

아참, 전혀 생각지 못한 곳에서 한국 관련된 내용이 나옵니다. 그것도 꽤 비중있게요.

 

 

예매할 때는 GV라는 것만 봤지 누가 참석하는지는 모르고 있어서 전문가 분이 오셔서 토크하려나ㅎㅎ했는데..설마 감독님이 직접 참석하실 줄 몰라 진짜 놀랐어요ㅋㅋㅋㅋㅋ 이탈리아문화원 쪽에서 주최해서 그런지 문화원에서 이탈리아인 통역사 분도 오시고 진행자로 씨네21 기자님도 오셔서 굉장히 신기하면서도 깊게 이야기를 들은 GV경험을 했습니다. 특히나 관객질문이 엄청 딥해서 속으로 혀를 내두를 정도였네요ㅋㅋㅋ 시간이 얼마나 지났다고 gv내용이 벌써 반쯤 휘발됐지만 덕분에 페데리코 펠리니 감독의 이름은 외웠습니다. 전에 펠리니 감독전 때 한 편 보고 취향이 아니라 더 이상은 보지 않았는데 재도전할까봐요.

 

암튼 아무것도 모르고 갔는데 재밌게 봐서 기분이 좋습니다. 원래는 오늘 한 번만 보고 끝내려고 했는데 2회차 할까봐요. 추천드립니다.

그리고 혹시 모레티 감독의 타 작품들 중 좋아하시는 영화를 추천해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레텔

안녕하세요. 최근 영화에 빠졌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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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profile
    금유 2024.05.31 00:27
    이 작품 gv가 잘 어울릴만한거같아서 gv 가신거 부럽네요 저는 북토크밖에 못가봤는데 gv도 언젠간 한번 꼭 가보고싶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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