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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년 시체스 영화제에서 큰 화제가 되었죠. 호러 장르를 애정하는 관객이라면 놓쳐서는 안 될 작품이 되겠습니다. 데미안 루그나 감독의 신작 <악이 도사리고 있을 때>는 매섭고 강렬합니다. 시종일관 모든 것이 의심스럽고, 과정은 매우 효과적이며, 영화가 주는 무기력함과 박탈감은 일말의 희망조차 내주지 않습니다.

 

IMG_2521.jpeg.jpg

이유가 있는 공포는 쉽습니다. 반면 본능으로 느끼는 공포에는 이유가 존재하지 않죠. 이번 영화가 그랬습니다. ‘악령’과 ‘빙의’라는 소재에서 오는 기시감을 비틀고 새롭게 정의합니다. 장르적 재미를 갖추면서도 그 이면에 잔혹하고 시의적절한 비유를 펼치는 점이 흥미로웠네요.

 

IMG_2520.jpeg.jpg

물론 아쉬움이 없는 건 아닙니다만, 시종일관 신경증적인 분위기로 몰아붙이니 지루할 틈이 없습니다. 예고편에서도 느껴지듯 상당한 수위를 자랑하니 어느 정도 주의가 필요할테고요. 국내에서는 제25회 전주국제영화제에서 첫 선을 보였고, 관객 반응도 좋았던 기억이 납니다. 아마 7월에 열리는 부천국제판타스틱영화제에서 상영할 것 같은데 관심 있으신 분들은 꼭 만나보시길 바라요.


profile Giggles

“Rosebud.” -Citizen Kane, 19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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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profile
    우주귀선 2024.06.04 20:24
    전주에서 심야로 봤는데 부천서도 심야로 또 하려나요? ㄷㄷ
  • @우주귀선님에게 보내는 답글
    profile
    Giggles 2024.06.04 21:20
    워낙 부천이 이런 장르에 특화되다보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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