벌써 9년 전이네요.....
인사이드 아웃을 첨으로 본게 개봉 전 시사회로였어요.
잠실 월드타워 롯데시네마에서였을거에요...
정말 역시 픽사다 하면서도 역시 픽사는 아이들용이 아니라 어른들을 위한 애니다 싶었죠.
단순한듯 하면서도 복잡한 인간 인격형성 과정에 대한 픽사의 그 심오한 메시지를
제대로 이해하는 아이들이 몇이나 될까 싶은 생각 한가득.....
그런데.... 그런 고민은 다 어른이의 부질없는 기우였어요.
영화 끝나고 엘리베이터를 타고 내려가며
지인이랑 이걸 제대로 이해하는 애들이 몇이나 될까 이런 소리를 나지막히 하고있는데.....
한 꼬마가 엄마가 재미있었어? 하고 물으니 훌쩍거리면서 한다는 말이.....
빙봉이 죽었어~~~ 빙봉이 너무 불쌍해~~~
순간 그 조용하던 곽찬 엘리베이터 안이 빵터지며 그 안에 있던 모든 사람들이 순간 행복해지는 경험? ㅎㅎㅎ
답을 정해놓고 영화를 평가하고 이해하는게 다가 아니라
그렇게 순수하게 보이면 보이는대로 느끼고 즐기면 되는 것을
괜히 어른이 생각에 쓸데 없는 걱정을 했다 싶더라구요.
9년만에 속편 개봉을 앞두고 갑자기 그때 생각에 입꼬리가 쓱 올라가 한소리 끄적여봤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