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uko.kr/7216172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게시글 수정 내역 댓글로 가기 첨부


Screenshot 2024-06-11 at 23.50.33.JPG

 

 

빈센트 셀럼바이즈 감독이 연출한 1941년 작 <아다르나>는 치유의 새를 찾아 여정을 나서는 세 왕자의 이야기입니다.

 

심각한 병에 걸린 페르난도왕은 자신의 병을 낫게 할 방법이 전설의 새인 아다르나에게 있다는 사실을 알게 되고 세 아들을 시켜 새를 찾아오라고 합니다. 그 새를 찾는 자에게 왕위를 물려주겠다는 약속도 함께 하고요.

 

여정을 떠난 세 형제는 굶주림에 힘겨워 하는 노인을 만납니다. 첫째 둘째는 식량을 나누어주지 않고 아다르나의 위치만 그에게 알아내고 그 새를 찾지만 결국 아다르나가 지저귀는 나무 아래에서 그만 망부석이 되고 맙니다. 하지만 착한 심성의 막내는 같은 노인을 만나 자신의 식량을 다 내어줍니다. 그리고 아다르나에게 숨겨진 비밀을 노인에게 듣게 되고 새도 구하고 형들도 다시 환생할 수 있는 방법을 알게 됩니다. 

 

하지만 집으로 돌아오는 길에 왕위의 욕심이 난 큰 형은 막내를 쓰러뜨리고 둘쨰를 협박해 집으로 돌아옵니다. 하지만 얼마 지나지 않아 막내도 궁으로 돌아옵니다.

 

인간의 끊임없는 욕망을 보여줌과 동시에 고전 디즈니에서나 등장할 것 같은 순수한 캐릭터를 보여주는 이 작품은 고전 필리핀 영화에서 볼 수 있었던 뮤지컬 기반의 작품입니다. 앞서 언급한 이야기는 큰 맥락의 한 부분이고 여정 속에서 만나는 타국의 공주와의 에피소드들도 있을만큼 방대한 분량의 대서사시입니다.

 

이야기 자체가 권선징악의 흐름으로 진행되지만 절대악이란 결국 없다는 것을 이 작품은 보여줍니다. 그리고 착한 마음은 즉 빛은 결국 어둠을 이긴다는 결말을 보여주고요. 어찌 보면 요즘 시대에 잘 먹힐 수 없는 이야기이긴 하지만 아다르나라는 전설의 새를 표현하는 방법과 조금은 낯설긴 하지만 낯선 언어의 뮤지컬 연출이 인상 깊은 작품이었습니다.


우디알렌

하루라도 영화를 보지 않으면 입안에 가시가 돋힐정도로 좋아합니다^^

이전 다음 위로 아래로 스크랩 게시글 수정 내역 댓글로 가기 첨부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

" 한국에서는 댓글없다고 댓글달기를 중단합니까? "

List of Articles
분류 제목 글쓴이 날짜
공지 파트너 계정 신청방법 및 가이드 file admin 2022.12.22 387097 95
공지 [CGV,MEGABOX,LOTTE CINEMA 정리] [38] file Bob 2022.09.18 396922 136
공지 💥💥무코 꿀기능 총정리💥💥 [103] file admin 2022.08.18 727742 202
공지 무코 활동을 하면서 알아두면 좋은 용어들 & 팁들 [63] admin 2022.08.17 476366 148
공지 게시판 최종 안내 v 1.5 [64] admin 2022.08.16 1111356 141
공지 (필독) 무코 통합 이용규칙 v 1.9 admin 2022.08.15 357929 169
더보기
칼럼 <탄생> 아무도 가지 않은 곳에 길을 만드는 자 (여담추가) [19] file 카시모프 2022.12.04 1928 26
칼럼 [엘리멘탈] 유리벽을 깨고 음양오행설을 받아들여보시길... (인터미션+디쇽? / 스포) [12] file Nashira 2023.06.27 4914 22
현황판 태풍클럽 굿즈 소진 현황판 updatefile 너의영화는 2024.06.20 1980 4
현황판 존 오브 인터레스트 굿즈 소진 현황판 [26] updatefile 너의영화는 2024.05.29 20854 18
불판 7월 2일(화) 선착순 이벤트 불판 [5] update 아맞다 11:13 5751 24
불판 7월 1일(월) 선착순 이벤트 불판 [103] update 무코할결심 2024.06.28 20569 82
후기/리뷰 <핸섬가이즈> 올해 한국 영화의 발견 [3] file
image
14:33 684 8
후기/리뷰 [퀸 엘리자베스]를 보고(약스포) file
image
13:49 114 0
후기/리뷰 [이소룡들]을 보고(약스포) file
image
13:25 159 0
후기/리뷰 [호,약스포] 마거리트의 정리 [3] file
image
2024.07.01 362 1
후기/리뷰 <쉰들러 리스트> 간단 후기 [2] file
image
2024.07.01 438 5
오랜만에 본 쉰들러 리스트 후기 [3] file
image
2024.07.01 687 11
후기/리뷰 (1일1영화는 실패한) 6월 한 달 영화 결산 [9] updatefile
image
2024.07.01 655 9
후기/리뷰 <핸섬 가이즈> 약빨고 만든 오컬트 영화 [2] file
image
2024.06.30 614 7
후기/리뷰 피아니스트 명작 of 명작이군요 [2]
2024.06.30 530 2
쏘핫 어머님의 핸섬가이즈 간단 평 [1]
2024.06.30 1580 22
후기/리뷰 [핸썸가이즈] 이것도 홍보의 실패인가...(약스포)
2024.06.30 982 2
후기/리뷰 <핸섬가이즈> 늦은 간략 후기 [1]
2024.06.30 351 2
후기/리뷰 천만 혹은 백만관객의 24년 상반기 (상반기 박스오피스 리뷰) [4] file
image
2024.06.30 450 4
핸섬가이즈 강스포 후기) MZ한 영화, 하지만 이건 좋은 MZ영화다 [4]
2024.06.30 1008 14
후기/리뷰 핸섬가이즈 재밌네요!! [2] file
image
2024.06.30 657 9
후기/리뷰 나눔인증 [1] file
image
2024.06.30 264 1
후기/리뷰 핸섬가이즈 짧은 호후기 [3]
2024.06.30 553 4
후기/리뷰 [다섯 번째 방]을 보고(약스포) file
image
2024.06.30 157 0
쏘핫 무코님들 정말 죄송합니다.... [28] file
image
2024.06.30 4076 46
프렌치 수프 보고 볼 때는 그저 그렇다고 생각했는데.. (스포)
2024.06.30 673 10
이전 1 2 3 4 5 6 7 8 9 10 다음
/ 40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