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영화는, 무엇보다 피트닥터의 부재가 많이 아쉽게 느껴지는 후속작이 되었네요. 이를테면, 이 영화는 전편보다 훨씬 더 많은 감정들로 깊이있게 나아가려하지만 전 편의 슬픔과 기쁨, 빙봉이 서로 경계를 허물고 상호작용하며 깊게 감정에 대해 질문하던 이미지와 감정들을 끝내 남기지 못하고 어수선하다가 급작스레 마무리됩니다. 물론 그것이 어설프진 않지만 픽사치고는, 그리고 인사이드아웃 치고는 간편한 플롯이나 이미지로 느껴진다고 할까요. 물론 기대치가 높은 탓일테고, 준수한 작품이라 상대적으로 더 아쉬움을 느끼게 합니다. 그냥 타사나 첫 시리즈 애니메이션이었다면 훌륭한 작품인 편일테죠.
결국 슬픔과 기쁨은 서로가 있기에 존재하고, 한 몸이기도 한 것처럼 이번영화의 감정들도 결국 성장과 초월을 관점으로 그 이야기들을 더 넓게 하고 있는 작품인 것이라 큰 차이는 못느꼈구요. 3.0/5.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