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MG_7050.jpeg.jpg

IMG_7051.jpeg.jpg

 

1. 13분이라는 짧은 러닝타임의 극장 상영 

 

우선 13분이라는 짧은 러닝타임이 극장에 상영되었다는 것 자체가 영화계에서 굉장히 의미있는 시도라고 보여집니다.

 

물론 이런 숏폼 컨텐츠의 극장 상영이 보편화되려면 가격적인 문제나 여러가지 고려해야 할 게 많을 테지만

 

'13분짜리 단편영화 <밤낚시>의 극장 상영'이라는 도전적인 시도 자체가

 

'극장에 찾아가는 시간 대비 짧은 러닝타임'과 같은 여러 논의점들을 실체화시키고 발전할 수 있게끔 물꼬를 터주었다고 생각합니다

 

게다가 일반적인 단편영화의 길이에 상업영화의 대중성을 잘 결합했다는 점이 맘에 듭니다.

 

 

 

2. 흥미로운 소재와 창의적인 액션

 

극중 손석구의 캐릭터에 대한 정보가 거의 주어지지 않는 와중에 

 

굉장히 러프하게 텐트 치고 나시만 입고 담배를 피는 모습이라든지, 본부로 추정되는 곳과 교신을 하는 일종의 요원 역할을 하는 모습 정도만 주어졌는데도 손석구 배우와 굉장히 잘 어울려서 캐릭터에 대한 매력이 느껴졌습니다.

 

그리고 이를 바탕으로 메인 캐릭터가 벌이는 행동을 관객이 추측해가면서 오는 서스펜스나 재미가 있었던 거 같네요.

 

무전기처럼 생긴 기계가 탐지기처럼 반응하는 소리라든지, 일반적인 액션 장르와는 궤를 달리 하는 장비들(골반에 걸치게 매는 벨트, 낚싯대, 장갑)은 호기심을 불러일으키기 충분했습니다

 

 

사실상 메인 캐릭터와 미지의 물체가 벌이는 1:1 대결 형식에서 낚싯줄을 자동차 좌석에 감기도 하고, 자동차의 안전벨트를 이용해 낚싯대를 고정시키기도 하고, 

 

자동차 밖에서 굉장한 파워가 느껴질 정도로 자동차에 발과 다리를 대고 버티는 자세들, 자동차 주변을 이리저리 끌려다니다 창문까지 뚫고 지나가버리는 등 굉장히 참신하면서도 박진감 넘치는 액션들이 맘에 들었습니다.

 

그저 낚싯대 하나일뿐이지만 일촉즉발의 상황이 연출되고 보통 낚싯대라는 게 낚는 사람이 포식자의 위치에 있을 때 사용되는 도구인데, 그 긴박한 상황이 사실은 그 미지의 물체를 구해주기 위한 과정이었다는 점.

 

이를 알게 된 후 찾아오는 묘한 반전의 쾌감, 나아가 캐릭터를 응원할 수 있게 되고 캐릭터의 매력이 한층 업그레이드 되는 요소로 작용하는 듯해 좋았습니다.

 

 

 

3. 실험적이면서도 실용적인 촬영 방식

 

일반적인 카메라 대신 캐릭터가 타고 다니는 자동차 카메라의 시점으로 촬영되어 SF 장르의 신비로움을 더해주기도 하고,

 

요원의 상황을 기록하는 느낌도 들어 실험적인 촬영 방식의 신선함과 장르적인 부분에서의 실용성을 함께 가져갈 수 있었던 것 같습니다.


profile 조세무리뉴

첼시팬

Atachment
첨부 '2'
이전 다음 위로 아래로 스크랩 (2) 게시글 수정 내역 댓글로 가기 첨부
  • profile
    금유 2024.06.14 22:07
    리뷰 감사히 잘 읽었습니다 꼭 보러 가야겠네요
  • @금유님에게 보내는 답글
    profile
    조세무리뉴 2024.06.14 22:08
    정말 눈 깜짝할 새 끝나서 놀랐지만 잘 즐기다 오시길 바랍니다!
  • @금유님에게 보내는 답글
    profile
    장미의기사 2024.06.14 22:21
    스포인데도 그냥 읽으시네요 ^^;
    많이 궁금하셨는듯
  • @장미의기사님에게 보내는 답글
    profile
    금유 2024.06.14 22:28
    10분짜리 영화라 그런가 스포가 별 개의치가 않네요ㅎㅎ 요새 영화 많이 보기 시작하면서 아예 모르고 들어갔다가 실망한 영화들이 꽤 돼서 어느 정도 미리 찾아보고 가는 편이에요ㅋ ㅠ
  • @금유님에게 보내는 답글
    profile
    조세무리뉴 2024.06.14 22:30
    사실 스포라 적어놓긴 했지만 저도 워낙 짧아서 스포로 인한 허탈함이 별로 없을 영화라 생각합니다 ㅋㅋㅋㅋ
  • 나는멍청이 2024.06.14 22:10
    허무하기도하구 아쉬웠어용 ㅠㅠ
  • @나는멍청이님에게 보내는 답글
    profile
    조세무리뉴 2024.06.14 22:13
    저도 이대로 끝내는 게 아쉬워서 장편영화로 보고 싶은 마음이 크긴 하네요
  • @조세무리뉴님에게 보내는 답글
    나는멍청이 2024.06.14 22:15
    저도용 ! 아쉬워서 더 보고 싶을께 없나 걱정했는데 때마침 시사당첨되서 하이재킹 시사 보고 왔네용ㅎ
  • profile
    EXECUTIONER2024 2024.06.14 22:12
    강해상...아니 손석구 배우의 앞으로 새로운 도전이 더 기대되네요
  • @EXECUTIONER2024님에게 보내는 답글
    profile
    조세무리뉴 2024.06.14 22:13
    개인적으로 국내 배우 중에 가장 좋아하는 배우입니다.

    연기력이 참 맘에 들었는데 이번 프로젝트로 더 눈여겨보게 되네요
  • profile
    깡구깡구 2024.06.14 22:40
    궁금증을 유발하는
    쇼폼 영상, 실험적 스낵영화라
    이번에 성공하면
    장편영화로 아니면 또 다른 에피소드로
    더 만들어질수 있지 않을까하는
    희망회로 돌려보네요~^^;;;
  • profile
    공포사랑해 2024.06.14 22:43
    4. 손석구 상마초 피지컬 (텐트에서 나올때 지렸습니다)

List of Articles
분류 제목 글쓴이 날짜
공지 파트너 계정 신청방법 및 가이드 file admin 2022.12.22 377548 94
공지 굿즈 소진 현황판 정리글 [158] 무비이즈프리 2022.08.15 1026258 175
공지 [CGV,MEGABOX,LOTTE CINEMA 정리] [38] file Bob 2022.09.18 382578 133
공지 💥💥무코 꿀기능 총정리💥💥 [103] file admin 2022.08.18 714154 202
공지 무코 활동을 하면서 알아두면 좋은 용어들 & 팁들 [63] admin 2022.08.17 462744 148
공지 게시판 최종 안내 v 1.5 [64] admin 2022.08.16 1096864 141
공지 (필독) 무코 통합 이용규칙 v 1.9 admin 2022.08.15 349344 169
더보기
칼럼 [모던 시어터] 돌비시네마란 무엇인가? [18] file Supbro 2023.04.13 2820 60
칼럼 (영화를 재밌게 보는 방법) 간략하고 쉬운 퓨리오사 매드맥스사가 탄생부터 세계관까지 - 묵시록의 구전 [6] file Maverick 2024.05.26 1658 10
현황판 존 오브 인터레스트 굿즈 소진 현황판 [17] updatefile 너의영화는 2024.05.29 13153 18
현황판 인사이드 아웃2 굿즈 소진 현황판 [18] updatefile 너의영화는 2024.05.22 11762 24
불판 6월 24일(월) 선착순 이벤트 불판 아맞다 2024.06.21 4188 22
불판 6월 21일(금) 선착순 이벤트 불판 [16] soosoo 2024.06.20 10325 38
이벤트 <슈퍼배드4> ScreenX 최초 상영회 및 무대인사 초대 이벤트 (~6/26) [99] updatefile CJ4DPLEX 파트너 2024.06.20 3242 72
후기/리뷰 [나쁜녀석들: 라이드 오어 다이]를 보고(약스포) [1] newfile
image
08:14 162 1
후기/리뷰 [하이재킹] 비공식작전의 하늘판버전 [1] new
01:03 430 1
후기/리뷰 예고편,후기, 주제 아무것도 없이 본 캣퍼슨 극호 후기(스포) [10] new
00:53 445 5
후기/리뷰 [쏘쏘,노스포] 하이재킹 4DX 후기 new
00:16 400 5
후기/리뷰 스포 북극백화점 호 후기 [3] newfile
image
00:15 322 0
프렌치 수프 [9] updatefile
image
23:10 873 11
후기/리뷰 하이재킹 리뷰 [1] file
image
21:52 464 5
후기/리뷰 하이 재킹 봤습니다. (불호주의) [3]
21:41 601 3
후기/리뷰 영화 <하이재킹> 4Dx 후기 / 노스포 / 신파..? [4] update
21:28 499 5
후기/리뷰 <하이재킹> 4DX 후기 (노스포) [1]
17:51 648 6
하이재킹 보고나서... [3]
17:37 941 11
후기/리뷰 멜랑콜리아 [7] file
image
16:59 481 6
후기/리뷰 '하이재킹' 볼만했네요 (feat. TTT) [3] file
image
16:50 668 3
후기/리뷰 [노스포, 소소] 원작 제목이(엘비스와 나) 훨씬 어울렸던 프리실라 [1] file
image
16:44 316 2
후기/리뷰 스포) 1초 앞, 1초 뒤 후기 [2] update
16:25 321 4
후기/리뷰 <하이재킹> 리뷰 [1] file
image
16:14 338 2
후기/리뷰 스포) 하이재킹 너무 극적으로 연출하려해서 오히려 거북스러운? [1]
15:31 480 6
후기/리뷰 (스포있음) 지난주 "하이재킹" 무대인사 사진하고, 무코 시사회 후기입니다 [9] file
image
13:19 736 7
후기/리뷰 <몽키맨> 노스포 후기 [3] file
image
12:29 687 4
존 오브 인터레스트 후기 스포 [3] file
image
12:22 413 10
이전 1 2 3 4 5 6 7 8 9 10 다음
/ 39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