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는 사실 불안이가 나오는 장면과 대사마다 뜨끔해서 기억에 강하게 남았네요.
"경기때도 이렇게 실수없이 완벽해야돼."
"예상할 수 있는 위험에 대비해야 된다고!"
"만약 라일리가 너무 못해서 선배가 싫어하면 어떡해?"
"봤지? 맞장구만 쳐주면 라일리를 받아줄꺼야!"
"난 왜 이 모양일까!"(I'm not Good enough!)
"괜찮아, 자기계발이 필요하다는걸 알게 된거니까!"
"대니 선배가 조금 화난것 같지만, 골만 넣으면 다 잘 풀릴꺼야!"
"라일리! 정신차려! 골을 넣지 못하면 지금까지의 노력이 전부 물거품이 된다고!"
"불안아, 이제 그만 라일리를 놔줘."
"기쁨아, 미안해. 나는 라일리가 잘 되기만을 바랬을 뿐인데..."
완벽주의와 성과주의에 빠질수 밖에 없는 많은 사람들의 공감을 자아내는것 같습니다.
하지만 저렇게 해야 남들 평균을 겨우 따라갈까 말까하는 저같은 사람은
오늘도 불안이가 컨트롤러를 잡고 열일을 할수밖에 없습니다....
그걸 놓게되면, 남들보다 떨어져서 즐길수 없게 되거든요.
심지어 서장훈처럼 1등, 상위권을 노리지 않는데도 불구하고
재능이 남보다 떨어져서 항상 처절하게 해야 겨우 평균을 하는 입장에선
"불안이가 컨트롤러를 잡으면 연습과 노력을 더 하니까 차라리 나아"
"대책없는 응원과 위로는 낙천주의와 낙관론에 빠질 수 있어"
이런 생각으로 오히려 불안이에게 더 많은 힘을 실어주게 되는거죠...
디즈니, 픽사 작품은 항상 좋지만, 그건 현실과 다르기 땜에 그런거 아닐까 하는 생각도 듭니다.
당장 픽사, 디즈니가 원하는 인재도 보통수준은 아니니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