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금 인사이드 아웃2 보고 나왔습니다.
1편이 워낙 잘 나와서.. 2편은 좀 못나오는거 아닐까.. 하고 걱정했는데...
2편도 진짜 잘 나왔어요ㅎㅎ
2편은 주인공 라일리가 사춘기에 접어들면서.. 새로운 감정들이 생겨나는데..
새롭게 생겨난 감정들은 불안,당황, 부럽, 따분.. 이렇게 총 4개입니다.
이 중 불안이가 가장 비중이 있는데..
이 불안이라는 감정은.. 영화를 보면서 답답하고 짜증나는 캐릭터지만... 한편으론 또 공감이 되는 캐릭터 입니다.
불안이 하는 행동이.. 뭔가 어렸을때.. 그리고 지금까지도 나도 저랬던적 있었는데... 라는 생각이 들었거든요...ㅋㅋ
그리고 기쁨이가 하는 대사 중에 공감됐던게 하나 있다면..
"어른이 된다는건.. 기쁜 일이 줄어드는거 같아" 라는 대사가 있었습니다.
이 대사도 공감이 되는게..
학생 때는 시험이 끝나기만 해도.. 친구들이랑 같이 있기만 해도.. 급식에 맛있는게 나오기만 해도 행복했던 기억이 있었거든요.
군대 전역하고 직장인이 된 지금은..
행복하고 재밌는 기억이 아예 없는건 아니지만...
뭔가 행복한 기억 보단.. 피곤하고 짜증나고.. "아.. 일 하기 싫어.." 하는 부정적인 기억이 좀 더 많은거 같은 느낌이 들더라고요...
직장인으로 살면서.. 피곤하고 짜증나는 일도 많았지만..
그 중간에.. 행복하고 재밌었던 기억도 분명 있었어요!!
최근에 일본 여행 다녀온거랑.. 저번달에 갔던 래드윔프스 콘서트 등등
분명 행복하고 재밌었던 기억도 분명 있었기에...
피곤하고 짜증났던 기억도 의미가 있는거 같아요ㅎㅎ
2010년 이후로 나온 픽사 작품중에... 토이스토리3, 인사이드 아웃 1편, 코코, 소울, 엘리멘탈과 함께 픽사 뉴 삼대장 명작 후보에 들어갈만 하다고 봅니다ㅎㅎ
(구 삼대장은 당연히.. 업, 월-E, 인크레더블 1편)
중학생들은 울면서 보고
어른들은 공감성 수치때문에 얼굴을 못 든다던데ㅋㅋㅋ
저도 조만간 봐야겠네요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