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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사이드 아웃' 1편은 창의성이 워낙 돋보이는 영화였기 때문에

2편의 기대감이 좀 있었어요.

하지만 영화를 실관람하고 실망스런 부분이 좀 있었는데요.

1편으로 인한 기대감이 커서 더 실망했다는 건 아니지만

1편과 비교가 되었던 건 사실이에요. 🥲

 

참신함이 떨어진 것도 한 몫 했겠지만,

대표적으로 감정 캐릭터가 여럿 추가되면서 신경 쓸 게 많아졌는데도

랜스, 파우치 등의 캐릭터가 더 나오니 산만해진 느낌을 지울 수 없었어요.

 

게다가 '불안'외 캐릭터들을 들러리처럼 못 챙긴 영향도 있는 것 같고요.

그래서 사춘기라는 좋은 소재를 잘 살리지 못한 느낌을 받았어요. 😅

 

그리고 좋은 추억이든 안 좋은 추억이든

모든 게 모여 라일리를 이룬다는 메시지도 좋긴 했지만

기쁨과 대조되는 슬픔을 조명하는 1편의 주제가 저는 더 좋았던 것 같아요.

이건 취향의 영역이겠죠? 🤗

 

하지만 이번 편에서 정말 좋았던 부분은, 추억 할머니의 캐릭터!

감초 역할을 정말 잘 잡은 매력적인 캐릭터라고 생각했고,

또 중간에 나오는

"어른이 된다는 것은 기쁨의 감정을 느낄 일이 줄어든다는 것일 수도 있겠다"

는 조이의 대사. 👍🏼

 

어른으로서 참 많은 감정이 들게 하는 순간이었어요.

 

★★☆ 


profile 시집희EYEMAX

SVIP + SVIP

작품을 냉정하게 평가하는 '냉장고파'

디테일 집착 관람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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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profile
    lamourfou 2024.06.17 21:12

    신선함과 모혐의 영화라는 측면에선 1편이 우세하고 아무래도 2편은 1편 구조의 동어반복이라고 해도 반박할 수 없지만 불안의 나날들을 보내고 있어서 2편이 더 공감 가는 부분들이 많더라구요. 영화 보면서 공감이 얼마나 되는가로 그 영화를 판단하는 것만큼 기피하는 태도도 없지만 보는 내내 내 모습을 보는 것 같은 순간들과 그런 순간들이 나타나는 과정들을 끄집어내는 게 인상적이었어요(악몽 공장 같은?). 좋은 경험과 감정, 나쁜 경험과 감정들 모두가 나라는 전체를 이룬다는 메시지도 크게 새로울 건 없지만 그 메시지를 보여주는 과정에서 기쁨이가 '나는 좋은 사람이다'라는 자아를 뿌리 뽑는 것도 나는 좋은 사람이어야한다는 것 또한 나를 잡아먹는 강박이라는 걸 직설적으로 보여줘서 기억에 남아요. 새로운 감정 중에 불안에만 너무 포커스가 맞춰진 건 아쉽지만요.

  • @lamourfou님에게 보내는 답글
    profile
    시집희EYEMAX 2024.06.17 23:52
    생각을 공유해주셔서 정말 너무 너무 감사해요.
    무코님 아니었으면 이런 생생한 후기, 자신의 현실이 담긴 생각 등을 어디서 들었을까 싶어요.

    주변에는 다 저같이 나이가 많고, 사회 생활에 쩌든 사람들이라
    아무래도 무코님처럼 생각하시는 분이 없다 보니 그냥 지나쳤을 것들이었는데
    무코님 덕분에 여러모로 많은 생각을 다시 해보는 계기가 마련된 것 같아요.

    다른 면에서의 생각들을 진솔하게 말씀해주셔서
    다시 한 번 감사드립니다.

    자기 전에 좀 더 되짚어 보고, 제 인생을 다시 한 번 뒤돌아보고
    그러다 자야겠어요. 😀
  • 인생네컷 2024.06.17 22:55
    저도 2편보다 1편이 더 나았어요. 무엇보다 감정 케릭터들의 활용이 1편이 더 나았고 2편은 아홉 감정의 케릭터를 보여주다 보니 너무 산만하고 1편 만큼 감정에 깊게 몰입할수도 없었던 것 같아요. 말씀하신 것처럼 불안이를 제외하곤 신규 감정 케릭터가 별 기억에 남지도 않았구요.
  • @인생네컷님에게 보내는 답글
    profile
    시집희EYEMAX 2024.06.18 00:00
    보통 영화를 볼 때 감정에 몰입하지 않고
    이것 저것 따져보며 영화를 봐서 그런지 몰라도
    이번 작품은 아쉬움이 많았다는 생각이 들었어요.

    물론 좋은 점도 있어서 감성적으로는 느끼는 바도 있었지만,
    감정 다 걷어내고 글을 쓰다 보니 눈에 밟히는 것들이 많아졌네요.

    좋은 후기도 아닌데, 공감해주셔서 정말 감사드려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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