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일이긴 하지만 저녁 6시 타임으로 퇴근 후 찾아보기 좋은 상영관 이었음에도,
제 좌석 뒤로 5분 이상 예매를 했지만 저 혼자 있었을 정도로 무료로 티켓 발급하신 분들도
많이 거르시는거 같아서 안타까운 영화 였습니다.
영화가 좋았던 가장 큰 이유는 여자 주인공이 매우 매력적으로 그려졌기 때문 입니다.
마치 "제니퍼 제이슨 리" 배우의 젊은 시절과 비슷해 보여서 재미 있었습니다.
키는 아담하지만 매력적인 백인 여성으로
당돌하면서, 과감한 행동도 서슴치 않고 두려움에 맞서는 모습이
마치 "타란티노" 감독의 "헤이트풀8" 에서 맏았던 배역과 상당부분 맞닿아 있어서
비교를 하는 재미가 있었습니다.
이 영화는 처음부터 주인공의 상상이 포함되어 있음을 보여 줍니다.
초반에 검은 개가 중요하게 등장을 하는데, 이 개가 초반에는 친근한 존재였다가
주인공의 상상으로 인하여 전혀 다른 존재로 바뀌게 됩니다.
"저수지의 개들" 과 "펄프픽션" 에서
전혀 연결성이 없는 이야기들이 펼쳐지면서
연결, 연결을 해 나가아며 이야기가 전개되는것 처럼
캣퍼슨 에서도 어떤것이 실제이고 상상인지 모호한 것처럼 보이지만,
캐릭터의 심상 변화를 통해서 이들의 경계는 명확하게 파악 할 수 있습니다.
영화 속에서 "홍콩영화" 대신 "오리지날 스타워즈"가 중요한 모티브로 등장한다던가
여자 주인공과 남자 주인공 모두,
상대방을 배려 한다면서 혼자 속으로 끙끙 앓다가
오해와 돌발사건들이 벌어지게 되고, 난장판이 되어가는 모습이
타란티노의 "트루로멘스", "저수지의 개들", "헤이트풀8" 등등의 소용돌이와
비교를 하면서 감상하다보니, 유쾌하면서 생각할 거리가 많아서 좋았던 영화 였습니다.
서로 알아가는 커플에게는 조금 위험하지만,
그렇지 않은 분들이라면 오히려 이 영화를 보고 난 뒤
다양한 대화를 하실 수 있으실 겁니다.
혹시라도 저렴하게 관람할 기회가 있으신 분들이라면
꼭 한 번쯤은 보시기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