링클레이터 다운 철학적인 각본을 갖추면서도 점점 점입가경식으로 흥미로워지는 스파이장르물로도 재미있네요. 결국 삶에서의 원자아와 초자아의 괴리부터 원초적 욕망과 이념 사이의 괴리 속에서 인간은 어떤 선택을 해야 하는가에 대해 블랙코미디 화법과 아이러니 가득한 설정들로 우리에게 반면교사를 제공하는 수작이네요. 우리가 기존에 생각하는 열정, 자아의 쟁취, 사회성, 적극성, 멋짐 같은 것의 좋은 면을 가지고서 어찌보면 가장 우리를 불편하게 하는 엔딩으로 나아갑니다. 결국 멋지게 살아남았다는 것은 그만큼 부조리의 대가를 치뤘는지도 모르겠네요. 물론 그것은 재미있게 만들어 낸 이 영화의 한 부분일테지만요. 우리의 기존통념을 반대로 보아낸 것만으로도 창의적인 화법이지요. 4.0/5.0
영화잡담
2024.06.21 16:17
넷플릭스 영화 <히트맨>을 추천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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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inephili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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