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캐퍼슨 아무런 사전 정보없이 포스터만 보고 관람했는데 매우 만족했습니다.

 

처음부터 여자입장에서 전개가 되길래 어느정도 느낌을 잡았다고 생각했는데 중후반부터는 감독이 누구편인지 헷갈리더군요. 영화 끝까지 한시도 쉬지 않고 몰입해서 보고나서야 누구편에 설 필요가 없다는 걸 깨달았습니다. 사실 남녀는 나란히 서는 관계지 마주보는 관계가 아닌데도 요즘 세상이 세상이다 보니 저도 모르게 일차원적으로 생각했었네요.

좋은 영화란 생각할 거리를 던져주는 영화라고 생각하는 입장에서 생각할 거리가 참 많았던 영화였습니다.

배드신에서 여자가 자기 자신과 대화를 주고받는 장면, 여자가 스프레이로 쓰러진 후 집으로 데리고 온 남자의 대사 등 인상적인 장면도 많았습니다. 

반대로,  메세지를 강하게 주기위해서였는지는 몰라도 설정과 연출이 과했던 부분이 몇몇 있었네요. 조금만 약하게 해도 좋지 않았을까 싶습니다.

 

캣퍼슨 4.0/5.0

-섬세한 메세지를 거칠고 투박하게 던진다

주인공이 남자였어도 잘 읽히는 영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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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로빈훗 2024.06.23 00:55
    저는 모든 주인공들이 이해가 안됬습니다 ㅠ
  • @로빈훗님에게 보내는 답글
    삼동진 2024.06.23 00:58
    ㅋㅋㅋㅋㅋㅋ 저도 100프로 공감한 것은 아니에요. 말했듯이 과장된 부분도 많아서 그런 점은 고려하고 봤습니다.
  • @삼동진님에게 보내는 답글
    로빈훗 2024.06.23 01:03
    스포적으셔서 자세히 쓰면요

    여자는 남자가 무서우면서 왜 데이트를 하는건지? 무서우면 만나지를 말던가..

    차라리 친구페미가 더 이해가됨..

    남자는 차였으면 끝인거지
    다짜고짜 걸레라는 발언+스토커짓

    여자도 남자기 무서우면서
    남자차에 추적기를 단다고요??

    급발진이 많고
    이해안가는거 투성이 였습니다
  • @로빈훗님에게 보내는 답글
    삼동진 2024.06.23 01:20
    ㅋㅋㅋㅋㅋㅋㅋㅋ 그렇게 보면 무리한 장치들이 많긴합니다.
    저는 여자가 그 남자를 무서워 한다기보다 '남자'자체에 대한 공포가 있다고 생각했어요. 자신은 그 남자가 자신을 해칠 것이라는 상상을 하지만, 상상에서 깨고보면 그 반대인걸 인지하는 장면이 몇번이고 나오죠. 그래서 그 남자가 무서운 사람이 아니라는 걸 충분히 알만했을 거라고 봤습니다.
    그래서 재밌는게 저는 로빗훗님과 반대로 주인공의 친구가 공포심의 원인제공자로 생각했습니다. (초반에 남자와 데이트한다고만 말했는데도 당장 가게를 나오라고 하는둥) 결국 후반에는 친구의 말이 맞는것처럼 나오지만, 고장난 시계가 하루에 2번은 맞듯이 친구의 부적절한 논리가 어쩌다 맞은 느낌이 강했어요.
  • profile
    키로로 2024.06.23 01:16
    저는 최근 본 영화 중 세 손을 꼽을 정도로 별로였는데 무코님 글보니 다시 한번 봐야 이해가 되려나 싶네요ㅠ
  • @키로로님에게 보내는 답글
    삼동진 2024.06.23 01:22
    사실 재밌게 봤다고 재미없게 본 사람보다 이해를 잘했다는게 아니고, 반대로 이해를 잘했다고 해서 그 영화가 재밌는 것도 아니죠. 무코님이 재미없는것도 그냥 코드가 안 맞는 것일 수도 있습니다 ㅋㅋㅋㅋ
  • profile
    웨이드 2024.06.23 01:37
    저도 동의! 앞부분 좀 놓쳐서 찬찬히 한번더 보고싶네요
    GV열린것도 고민중 ㅎㅎㅎ
  • profile
    파워핑크걸 2024.06.23 08:27
    저는 여자입장만 공감되다 남자입장을 들으니 세상 그렇게 억울할수가 없겠더라고요ㅋㅋㅋ
  • profile
    aro 2024.06.23 10:14
    저도 상당히 인상적으로 보았습니다. 결국 2회차 했고요^^
  • profile
    하늘하늘 2024.06.23 10:19
    저도 재미있게 봤습니다
    좀 불편한점도 있긴 했지만.
    영화를 볼때는 2회차 하고싶다는 생각을 안했는데 점점 더 한번 더 보고싶다는 생각이 드네요
  • profile
    하빈 2024.06.23 13:10
    남녀 모두 급발진하는 것도 있고 오해할 행동을 하는 것도 있고
    전 그래도 뻔하지 않게 요즘 세태에 맞게 약간 영화적 과장을 덧붙여 스토리와 연출을 괜찮게 했다고 생각했어요.
    다만 베드신 장면이 그냥 베드신이 아니라서 길게 진행되는 건 이해하는데 그래도 이게 중딩들에게 보여줄 장면들은 아니지 않나 싶어서 15세관람가인 건 이해가 안 됐어요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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