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녀가 죽었다>

평이 괜찮길래 기대했는데 그냥 전형적인 K-스릴러 영화였습니다. 신혜선의 전작 <타겟>과 결이 비슷하면서도 맡은 캐릭터의 지점은 정반대인 점이 흥미로웠습니다. 허나 묵직하고 날카로운 소재와 주제에 비해 영화가 가볍고 헐겁게 느껴지는 건 왜일까요? 플롯을 양분하는 나레이션 또한 배우들의 흡입력 있는 연기에도 불구하고 살짝 촌스럽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별점 및 한줄평

●●○(2.5/5) 현시대에 꼭 맞는 사회적 문법 탐구와 다소 낡은 영화적 화법의 부조화. 호기롭지만 치밀하진 않다.

 

<존 오브 인터레스트>

좋은 영화란 의미와 재미를 모두 갖춘 영화라 생각하는데 이 영화는 재미보다는 의미가 엄청나다고 생각했습니다. 영화적으로든 미학적으로든 역사적으로든 말입니다. 홀로코스트를 다룬 많은 영화들이 있지만 눈에 띄게 독창적이고 신선하네요. 반드시 영화 예술로만 창작하고 구현할 수 있는 어떤 경지가 분명히 존재하는 영화였습니다. 지루함을 유발하는 구간들도 존재하지만 무릎을 탁 치게 만드는 순간들도 확실하네요. 특히 엔딩 시퀀스는... 취향에 맞든 안 맞든 관람하려면 무조건 영화관에서 봐야 할 영화라고 생각합니다.

*별점 및 한줄평

●●●●(4/5) 벽 하나로 분리하고 구축할 수 있는 것과 벽 하나로 외면하고 파괴할 수 없는 것.

 

P.S 얼마전 서울에서 수원으로 이사해서 AK메박은 처음 방문해보았는데 일반관인데도 불구하고 스크린, 영사상태, 사운드, 좌석 어느 하나 나무랄데 없이 쾌적하고 준수한 관람 환경이네요. 서울에 있는 웬만한 동네 메박하고는 비교도 안될 만큼. <존 오브 인터레스트> 포스터 1타 2피는 덤.

20240624_000851.jpg


발없는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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