흠... 트라우마 생기겠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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빗물에 젖은 흡음재로 확인
당일 조치 후 현재 정상운영
"보강 공사 통해 안전 확보"
제주지역 한 영화관 천장에 설치된 흡음재 일부가 관객 앞으로 떨어지면서 영화관 측이 급하게 안전 조치에 나섰다.
23일 오전 도민 A씨(60)는 제주시내 한 영화관에서 영화를 보던 중 화들짝 놀라 식은땀을 흘렸다. 상영이 시작되고 약 1시간이 흐른 후 천장에서 검은 물체가 A씨 바로 앞으로 떨어졌기 때문이다.
해당 물체는 A씨 바로 위에 있던 스피커를 친 뒤 떨어지면서 가까스로 A씨를 덮치지 않았다. 석고보드가 떨어진 것으로 생각한 A씨는 이후 영화에 집중할 수가 없었다.
A씨는 "다행히 다치지는 않았지만 얼굴을 맞았다고 생각하면 아찔하다"며 "영화관은 어두운 데다 이용자가 많은 만큼 철저한 안전관리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영화관 관계자는 "건물이 10여년째 운영되면서 이런 일은 처음이다. 다행히 다치진 않았지만 고객을 놀라게 해 죄송하다"며 "빠르게 원인을 파악하고 조치해 건물에는 이상이 없는 것을 확인했고, 앞으로도 시설 점검과 보수 등 관객 안전을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밝혔다. 고기욱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