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uko.kr/7362641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게시글 수정 내역 댓글로 가기 첨부


 

IMG_4869.jpeg

 

오랜만에 영화 후기 하나 남겨봐요

 

음.. 영화가 전반적으로 엉성하다 느꼈어요

여성 감독이 만든 영화임에도 극중 상황에 성중립적인 관찰자 시점을 유지하려고 한 연출은 뭐.. 나쁘지 않았다고 보는데.. 이러한 연출이 영화 후반에 이르러서는 단점으로 작용하고 말았어요

 

'소심한 성격의 스무살 여성'의 심리 묘사라던가.. 그녀가 호감을 가졌던 '서른 중반 히키코모리 아지야(...)' 캐릭터도 괜찮게 뽑힌 것 같아요

 

하지만.. 이들이 얽히면서 벌어지는 상황극은.. 너무 극단적으로 가면서 "니 죽고 내 죽자! 아니.. 니 죽고 내 살자!" 막장 드라마로 마무리 하더군요

 

감독은 #데이트_폭력 상황을 설정하고 이를 관객들에게 보여주면서 '데이트 폭력'에 관해 연인들끼리 토론하고 애인에게 내가 잘못하고 있는 건 없는지.. 자숙의 시간을 가지며 고찰하게 하고 싶었던 의도가 아니었나 싶은데요

 

개인적으로 후반의 실소가 터져나왔던 '쌈마이 막장 스펙따클 악숀!!'이 모든 것을 망쳤다고 생각하고, 주인공 남녀 캐릭터들이 각각 너무 소심하고 히키코모리 기질이 있어서 공감이 가질 않았어요

 

현시대상을 비꼬는 장치로 남녀 주인공을 찌질하게 묘사하고 #블랙_코미디 연출로 간 것 같은데, 너무 노빠꾸로 과해서 '감독의 메시지'가 희석된 것 같네요

 

IMG_4870.jpeg

 

*) 🐱냥식이는 살았을까요?😭

 

 

★★ LOSER 외톨이 센 척하는 겁쟁이...


profile Sierra

커뮤 활동은 가볍게..

영화에 대한 호불호는 존중합시다

 

 

Atachment
첨부 '2'
이전 다음 위로 아래로 스크랩 게시글 수정 내역 댓글로 가기 첨부
  • 밀레니엄팝콘 2024.06.26 00:34
    불탄집 밖에서 절친이랑 택시기사가 걱정하면서 기다리고 있을때, 고양이 소리가 들려서, 냥식이 녀석이 아닌가 했습니다.
  • @밀레니엄팝콘님에게 보내는 답글
    profile
    Sierra 2024.06.26 00:36
    제가 관람한 상영관은 영사기랑 음향 상태가 메롱이라서 냥이 소리가 안들렸는데.. 냥식이 녀석 살았나보네요🐅🐱👍
  • 청코코누코코 2024.06.26 00:58
    딱봐도 안맞아 보이는 둘이 가끔 영화관에서 얼굴만 보고 랜선 친구만 했어야 하는데 데이트까지 굳이 해서 벌어진 참사랄까요..... 🥲
    그래서 우리의 소크라테스 슨생님이 그러셨죠... 너 자신을 알라고....
  • @청코코누코코님에게 보내는 답글
    profile
    Sierra 2024.06.26 01:06
    데이트 하더라도 그거만 안했음 됐는데.. 그거 때문에 남자가 ‘상상훈련’만 하다가.. 처음으로 실전 치른게 들통나면서 이판사판 대참사로 가고 말았죠😭

List of Articles
분류 제목 글쓴이 날짜
공지 파트너 계정 신청방법 및 가이드 file admin 2022.12.22 385777 94
공지 [CGV,MEGABOX,LOTTE CINEMA 정리] [38] file Bob 2022.09.18 394157 135
공지 💥💥무코 꿀기능 총정리💥💥 [103] file admin 2022.08.18 725168 202
공지 무코 활동을 하면서 알아두면 좋은 용어들 & 팁들 [63] admin 2022.08.17 473614 148
공지 게시판 최종 안내 v 1.5 [64] admin 2022.08.16 1108689 141
공지 (필독) 무코 통합 이용규칙 v 1.9 admin 2022.08.15 356670 169
더보기
칼럼 <가재가 노래하는 곳> 선과 악이 사라지는 섬뜩한 습지 [4] file 카시모프 2022.11.04 1759 24
칼럼 [가여운 것들] 이름들의 어원과 나의 창조자인 부모(스포) [24] file Nashira 2024.03.12 160759 21
현황판 <CGV 아트하우스> 상시 굿즈 소진 현황판 [300] updatefile 너의영화는 2023.01.14 191076 130
현황판 인사이드 아웃2 굿즈 소진 현황판 [26] updatefile 너의영화는 2024.05.22 19766 28
불판 7월 1일(월) 선착순 이벤트 불판 [20] update 무코할결심 2024.06.28 7284 58
불판 Bifan2024 일반예매 불판 [11] 너의영화는 2024.06.27 4795 8
후기/리뷰 [호,약스포] 마거리트의 정리 [2] newfile
image
01:59 162 1
후기/리뷰 <쉰들러 리스트> 간단 후기 [1] newfile
image
01:47 231 4
후기/리뷰 오랜만에 본 쉰들러 리스트 후기 [3] newfile
image
00:57 375 7
후기/리뷰 (1일1영화는 실패한) 6월 한 달 영화 결산 [6] newfile
image
00:49 366 6
후기/리뷰 <핸섬 가이즈> 약빨고 만든 오컬트 영화 [1] newfile
image
23:39 416 6
후기/리뷰 피아니스트 명작 of 명작이군요 [2] new
22:02 412 2
어머님의 핸섬가이즈 간단 평 [1] new
21:40 1223 17
후기/리뷰 [핸썸가이즈] 이것도 홍보의 실패인가...(약스포) new
21:27 798 2
후기/리뷰 <핸섬가이즈> 늦은 간략 후기 new
20:55 283 1
후기/리뷰 천만 혹은 백만관객의 24년 상반기 (상반기 박스오피스 리뷰) [3] newfile
image
20:04 383 4
핸섬가이즈 강스포 후기) MZ한 영화, 하지만 이건 좋은 MZ영화다 [4] new
19:50 771 13
후기/리뷰 핸섬가이즈 재밌네요!! [2] file
image
18:25 573 9
후기/리뷰 나눔인증 [1] file
image
17:21 251 1
후기/리뷰 핸섬가이즈 짧은 호후기 [3]
15:38 514 4
후기/리뷰 [다섯 번째 방]을 보고(약스포) file
image
11:37 148 0
쏘핫 무코님들 정말 죄송합니다.... [28] file
image
2024.06.30 3835 45
후기/리뷰 프렌치 수프 보고 볼 때는 그저 그렇다고 생각했는데.. (스포)
2024.06.30 621 9
후기/리뷰 개인적으로 생각하는 2024 상반기 영화 Best10 [3] update
2024.06.29 568 4
후기/리뷰 <콰플: 첫째 날> 전작들을 답습한 밋밋한 영화 (약 스포) [9] updatefile
image
2024.06.29 486 5
후기/리뷰 <태풍클럽> 호 후기 [4] file
image
2024.06.29 700 3
이전 1 2 3 4 5 6 7 8 9 10 다음
/ 40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