찬란은 올해 상반기에 <플랜 75><꼬마 참새 리차드: 신비한 보석 탐험대><왓츠 러브><살바토르 문디: 세상에서 가장 비싼 그림><용감한 돌고래 벨루와 바닷속 친구들><낸 골딘: 모든 아름다움과 유혈사태>를 개봉시켰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5, 6월을 사로잡은 <존 오브 인터레스트>와 <악마와의 토크쇼>야말로 예술영화에 대한 찬란의 수입 감각이나 마케팅 노하우가 실적과 연결된 중요 사례로 볼 수 있을 듯하다. 이 추세를 이어줄 하반기 라인업에는 어떤 작품들이 있나?
A.
2014년에 개봉시켰던 <마담 프루스트의 비밀 정원>의 개봉 10주년을 맞아서 7월에 재개봉을 준비하고 있다. 2023년 서울국제여성영화제에서 상영했던 여성 지휘자 이야기 <디베르티멘토>(Divertimento)도 개봉 예정이다. 찬란은 매 년 두세 편의 한국독립영화를 배급해왔는데, 하반기에는 지난해 부산국제영화제에서 장편 CGV상과 올해의 배우상, 서울독립영화제에서 관객상과 CGK(촬영감독조합) 촬영상을 받은 영화 <딸에 대하여>를 준비 중이다. 그리고 올해 칸국제영화제에서 각본상을 수상한 데미 무어 주연의 <더 서브스턴스>(The Substance)가 있다. 칸에서 볼 때 ‘재밌는 영화'라는 생각이 컸던 작품인데, 미국 개봉이 9월 말로 확정됐다. 우리도 10월, 11월에는 개봉 예정이다. 그 외에도 몇 작품 더 있어서, 올해 총 14편에서 15편을 개봉할 것 같다.
출처. 한국영화 6월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