콰플 1은 루즈하게 봤고,

콰플 2는 재난물 형식이라서 처음으로 재미를 느꼈습니다.

하지만 같은 장르인 '버스박스' 영화가 더 재미있었습니다.

 

'첫째날'은 감독이 바뀌어서인지 전작들과 다른 느낌을 줍니다.

 

전작들이 인물을 멀리서 보는 느낌이라면 이번작은 인물을 가까이서 보는 느낌이에요.

 

전작에 비해 괴물 수가 늘어나고 액션도 좀더 늘었지만, 동시에 심리 드라마 분량도 늘어났네요.

 

배우 얼굴을 확대해서 촬영하고, 표정을 섬세하고 오랫동안 포착합니다. 

그럴땐 속도감이 느려지다가 적시에 괴물들이 나타나면 속도가 빨라지면서 깜짝 포인트를 줍니다.

 

이 속도감이 느려지는 때를 참기 힘드신 분이라면 이때 지루하다고 느낄 수 있을 것 같아요.

제 기준엔 중간중간 괴물이 제때 등장해서 긴장감을 주지만요.

저는 인물 심리를 추측하면서 나름 괜찮게 봤어요.

물론 재난물을 좋아하는 저로선 심리드라마를 좀더 쳐내고 블록버스터 노선 영화가 됐다면 훨씬 재밌게 봤을 거예요.

 

인물 심리 드라마가 싫고 순수한 호러나 재난물이 좋으신 분은 전작들을 보시고,

 

'코다' 영화 같은 인물 심리 드라마 부분도 잘 보는 분들은 이 영화를 한번 보는 것도 나쁘지 않을 것 같아요.

 

전작들은 안방에서 보고, 이번작은 처음으로 극장에서 봐서 그런지 전작보다 많이 긴장되더라고요.

 

음악이 좋고, 멋진 장면도 일부 있어요.

크리처 수가 늘었고, 담담하면서도 감성이 있습니다.

 

개인점수 : 7.8점/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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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Cinephilia 2024.06.29 04:41
    비평가 평 구려요 다
  • @Cinephilia님에게 보내는 답글
    바닷마을 2024.06.29 04:45
    로튼토마토 토마토지수(비평가)가 신선도 86%예요.
    이 정도면 괜찮죠.
    현재 비평가, 관객 점수 모두 썩지 않았고, 관객점수보다 비평가 점수가 높게 나와 있어요.
  • profile
    깡구깡구 2024.06.29 04:59
    자세한 감상평 잘 보았습니다~!
    저도 인물심리 드라마가 중간 약간 루즈한 느낌이 들었지만...
    시한부 인생같은 삶속에서 소확행 같은 작은 행복을 추구하는 인간과 비슷한 동질 느낌을 공감하며,
    비록 폐허지만 곳곳의 뉴욕의 전경을 보는맛에,
    모든 흑색 소음이 배제된 곳에서 비로소 자신이 좋아하는 소리가 들린다는 마지막 장면에서
    마음을 울리더군요...^^

    전편 같이 SF 공포 스릴러를 느끼려 갔다가
    뜻밖의 휴먼드라마의 감동을 덤으로 느끼고 왔네요~
    (대부분 관람객들은 첫번째 공포 스릴과 만끽하러 왔는데 후자의 드라마 포인트 연출에 실망한것 같은데... 전 개인적으로 색다른 각도의 연출에 "호" 였읍니다~^^)
  • @깡구깡구님에게 보내는 답글
    profile
    E.T. 2024.06.29 07:40
    지나가다가 너무 공감가는 댓글이어서 따봉 누르고 갑니다!
  • profile
    고스트라이더 2024.06.29 07:39
    대다수 관객들이 오지리날 콰이어트 플래이스를 기대하고 간 거라고 생각하는데요,
    가서 뒤통수 맞은 관객들 꽤 있을 거라고 봅니다.
  • 아트하우스 2024.06.29 10:46
    저도 심리 잘 다루는 영화 되게 좋아하는데 이 영화는 그런 면에서 한 없이 얄팍하다란 생각밖에.. 아니 그 전에 크리쳐에 더 충실했어야맞다고 봅니다 내면을 다루기에 맞는 환경이 먼저 주어져야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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