극중에서 미즈키를 보고 미남배우를 닮았다는 얘기가 나옵니다.
자막에는 배우라고 적혀있지만 대사에서는 사다 케이지라고 정확히 언급합니다.
일본고전영화팬들에게는 키노시타 케이스케 감독과 오즈 야스지로 감독의 작품을 통해서 알려진 배우이기도 합니다.
극중 시대적 배경이 쇼와 31년, 1956년이어서 당대에 인기있었던 미남배우를 언급한 셈입니다.
지금의 우리나라로 치자면 김진규...아니 차은우를 닮았다고 하면 이해가 되겠죠?
그런데 미즈키를 담당한 성우(키우치 히데노부)의 언급에 따르면 코가 고 감독이 사다 케이지가 출연한 영화 <당신을 삽니다>를 참고하라고 한 것을 보면 어느정도 모티브가 된 것 같습니다.
그와 더불어 <게게게의 키타로> 원작자 미즈키 시게루의 당시 경험담을 그린 작품도 참고하라고 한 것으로 보아 외관이 사다 케이지라면 내면은 원작자인 미즈키 시게루가 반영된 캐릭터로도 볼 수 있습니다.
실제로 원작자인 미즈키 시게루는 2차 세계대전에 참전했다가 사고로 왼팔을 잃어버렸다고 하니 극중에서 미즈키의 트라우마나 상처가 영향을 받았다고도 볼 수 있습니다.
미즈키는 '그래서 나 같은거한테..'라고 생각했지만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