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랫동안 극장을 다니면서
내가 못 본 옛날 영화들이 재개봉하면
반가운 마음으로 달려가서 보곤 하는데요,
시간이 훨씬 지난뒤 상영하는거라 가격도 저렴하고
극장에서 볼 수 있다는 큰 장점이 있어 좋습니다.
하지만
최근들어 재개봉 영화들이 최신개봉작들과
가격을 나란히 하고 있어 의문점이 생겼는데요,
예를 들어 메가박스에서 재개봉한 영화가
오늘 기준 가격을 보니 14.000원이더라구요.
첫달에는 만원으로 통일하더니 지난달부터 가격을 동일시 하네요.
롯데도 재개봉 특가지만 기념품도 내주고,
CGV도 재개봉해도 할인은 불가하지만 가격은 만원으로 받는데
메가박스가 치고 나가니 불안하네요.
이렇게 되면 부담스러워지긴한데
메가박스가 승급포인트, 포스터등 기념품등 제공을 빌미로
가격을 올려받는게 괘씸하기도 합니다.
고정 수요층이 있으니 그렇게 받아도 볼 사람은 본다는 의미로 해석되지만
다른 극장들도 따라 할 것 같아서 시선이 곱지만은 않게 느껴집니다.
여러분들 생각은 어떤지 궁금하네요.
개봉이냐 재개봉이냐 보다는
극장의 시설을 이용하는 비용이라 생각해서 큰 이질감은 못 느꼈습니다.
(오히려 극장에서 못 본 것을 볼 수 있게해줘서 감사할뿐이긴 합니다.)
할인이나 싼 가격에 진행하는 것은 개봉 보다는 관객몰이가 어려우니 할인으로 관람을 유도하는 것으로 생각해서, '이렇게 유도 안해도 재개봉 보러 오게할 자신이 있나보구나..' 라고 생각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