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0704_160408.jpg전작들을 전혀 안본 입장에서 재밌게 봤습니다.

 

드라마적 요소가 가장 중점이고 재난 분량도 꽤 적절했다고 느꼈습니다.

재밌게 봤던 <눈먼자들의 도시>와 의외로 톤이 비슷하다고 느꼈습니다.

 

만듦새 자체로만 보면 꽤 괜찮은 영화라고 생각했는데 불호가 많군요..!

시리즈라는 점에서 기존 팬들의 기대치와 다른 내용물이라 불호가 큰 것인가 짐작해봅니다.

 

세대의 구분을 나이가 아닌 삶과 죽음의 거리감으로 기준 삼는다면 인간이 죽음이라는 불가항력 앞에서 어떻게 살아남아(*단순히 개체 하나의 생사가 아닌 종의 존속) 세대와 세대를 연결하고 연대하는지에 대한 은유처럼 느껴져 뭉클했습니다.

 

빗속의 샤우팅씬도 정말 좋았습니다.

절망을 이겨내는 방법은 결국 절망을 인정하는 것에서 시작하는 것이 아닐까.. 그러나 한편 그것 또한 숨쉴 여력이 있을때나 가능한 것이 아닐까.. 라는 생각을 하며 사치스러우면서도 낭만적인 장면이라고 생각했습니다.

 

엔딩도 불가항력의 무기력 앞에서도 매초 매순간 저항정신을 잃지 않는, 의미있는 삶을 꿈꾸는 것처럼 느껴져 개인적으로 묘하게 희망적으로 받아들였어요.

 

재밌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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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청코코누코코 2024.07.04 16:24
    앞에 30분 못봤는데 저도 조만간 또 도전해 보려구요 ㅎㅎㅎ
  • @청코코누코코님에게 보내는 답글
    profile
    더오피스 2024.07.04 16:58
    어쩌다 30분을ㅋㅋㅋ
    스쿠 있을때 보면 좋을 것 같아요ㅋㅋ
  • 호야잉 2024.07.04 16:28
    전작 본 분들은 불호, 전작 안 본 분들은 대체로 호인 것 같더라구요.
    저도 전작 안 본 사람으로서 나름 재밌게 봤네요~
  • @호야잉님에게 보내는 답글
    profile
    더오피스 2024.07.04 16:58
    저도 좋았어요!
    제가 드라마적 요소를 좋아해서 그런가봐요!
  • BDNS 2024.07.04 16:30
    저는 전작보다 좋았어요..ㅋㅋ
    이 소재로 이렇게 해줬으면 좋겠다고 생각했는데 그게 구현돼서 그런것 같아요
  • @BDNS님에게 보내는 답글
    profile
    더오피스 2024.07.04 16:57
    사람마다 기대하는게 다 다를텐데 무코님 취향에 맞아서 다행이네요ㅎㅎ
    저도 전작한번 봐야겠어요
  • hoyam100 2024.07.04 16:45
    전작 본 사람에게는 서스펜스없는 공포스릴러를
    보러 왔는데 갑자기 휴먼 드라마 본 느낌인거지요
    에일리언 영화 보러 갔는데 갑자기 에일리언은 그냥 배경이고 에일리언에 나오는 남녀가 드라마 찍으면 팬들이 받아들일까요
    그래서 프로메테우스가 평가에 비해 저조한 성적으로 그 시리즈가 끝이 나버렸지요

    거기에 그 에일리언은 주인공은 죽일 능력도 없는 크리쳐로 바꾸었다면 도저히 용서할수 없지요 사람 하나도 못죽이는 에일리언이 의미가 있나요
  • @hoyam100님에게 보내는 답글
    profile
    더오피스 2024.07.04 16:56
    전작들이 서스펜스 "넘치는" 공포스릴러라는 말씀이신가요?
    굉장히 불호셨나 보군요!
    열심히 설명해 주셨는데 제가 전작도, 에얼리언 시리즈도 보지 않아서..ㅎㅎ
    덕분에 어떤 느낌인지만 대충 짐작해봅니다!
  • @더오피스님에게 보내는 답글
    hoyam100 2024.07.04 17:19
    잘못적었네요 고쳐주셔서 감사합니다
  • profile
    인스타그램 2024.07.04 17:15
    전작과 결이 너무 달라서 욕먹은 케이스죠.. 저도 무척 재밌게 봤습니다. 엔딩이 너무 좋아서 기억나요
  • @인스타그램님에게 보내는 답글
    profile
    美味 2024.07.04 17:47
    혹시 어떻게 다른가요?? 저도 전작 안보고 봤는데 궁금하네요
  • @美味님에게 보내는 답글
    profile
    인스타그램 2024.07.04 18:00
    전작은 재난/서스펜스/코즈믹 호러가 극대화된 영화였죠. 상황도 한정적이고 쫄리는 맛이 있는..
    이번영화가 괴물이 등장하는 첫번째 날이라고 홍보를 해서 다들 그 '괴물'의 정체가 밝혀진다던지, 첫날의 아비규환같은 재난을 생각했는데 그런내용은 초중반에 조금 나오고 거의 암에걸렸던 주인공의 인생 드라마를 보여줘서 실망하신 분들이 많더라고요.
  • profile
    페로 2024.07.04 17:30
    전작을 재밌게 본터라 불호평이 많아 걱정했는데 사운드 좋은관에서 안본걸 후회할만큼 만족스러웠어요
  • profile
    나는멍청이 2024.08.09 01:18
    재미가 없어서 보다 졸다 보다 졸다.. 해가지고 스토리가
    기억이 안나네요^^;; 
    전작들은 재밌게 봤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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