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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무 정보 없이 영화를 접하게 되면서 제목이 운수 좋은 날처럼 뭔가 반어적 의미를 담고 있지 않을까.. 드라마틱한 전개를 예상했었네요 ㅎㅎ

 

눈 뜨는 순간부터 잠자리에 들기까지 늘 자신만의 생활방식대로 반복하며 살아가는 남주를 보다 보니 패터슨이 절로 떠오르더군요.

 

구하기도 힘든 카셋 테잎들로 옛날 팝송을  듣고 필름카메라로 같은 장소에서 같은.. 아니 순간순간마다 다를 햇빛의 반짝거림을 담아내고 하루의 일과 후에 편안한 맘으로 들르는 슬집. 그러면서도 남들이 뭐라 하건 자신의 일을 열정적으로 해내는...

아나로그적인 삶에 진심이던 패터슨의 솔로 버전이라고나 할까요?!ㅋㅋㅋ

 

틀에 맞춘듯 똑같은 하루하루 속에서도 소소하게 일어나는 사건들(?).아침 일찍 누운 채로 창 밖을 보며 미소를 짓는 남주에게는 그 모두가 퍼펙트 데이즈 겠죠?

 

 

보면서 든 잡생각들...

1. 도쿄의 공중화장실은 대부분이 다 저렇게 동그랗게 생긴 걸까?

2. 아침에만 비가 자주 내리던 것 같던데 착각?

3. 남주가 독서를 굉장히 즐기며 여동생이 진짜로 화장실 청소를 하냐고 물으며 놀라던 모습에 옛날에는 지금과는 전혀 다른 화이트 컬러 직종이 아니었을까??

4. 깐족깐족 동료 청소부 딱밤 한 대 주고 싶다는 생각도...


profile evergree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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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profile
    초코무스 2024.07.06 00:05
    1. 시부야 화장실 정비 사업으로 저런 화장실이 영화에 많이 노출된거 입니다.
    2. 출근할때 하늘 보는 장면에서 이슬비 오는듯한 느낌이 나긴 하는데 운전할땐 와이퍼가 크게 안움직이더라고요.
    3. 화이트컬러 직종인거는 잘 모르겠지만 여동생이 기사 동행한 차를 타고 딸을 데리러 온거로 봐서 유복한 집안이지 않을까 생각했습니다.
    4. 귀 잡아 당기고 싶었습니다ㅋㅋㅋㅋ
  • @초코무스님에게 보내는 답글
    profile
    evergreen 2024.07.06 00:12
    오~ 무코님 댓글로 검색해 보니 2020~23년 시부야구의 17개 화장실이 유명 디자이너들에 의해 리모델링되어 화장실투어까지 생겼고 이를 모티브로 이 영화도 만들어졌다고 나오네요. 감사해요^^
  • profile
    파워핑크걸 2024.07.06 00:10
    4번에 특히 공감드리며 1번은 모 유툽채널에서 얼핏듣기로 도쿄의 화장실들은 이름있는 디자이너들이 디자인 한 작품들이 많다 하더라고요.

    동글동글 화장실 디자이너가 일반인 집도 디자인을 맡은 적이있는데, 그 집이 공중화장실로 보이는 매직이..(....)

    집주인은 그 집에서 얼마 못살고 나갔다더라고요.
  • @파워핑크걸님에게 보내는 답글
    profile
    evergreen 2024.07.06 00:13
    앜~~~ 너무 웃프네요 ㅋㅋㅋ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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