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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MG_1672.jpeg.jpg

 
오늘 오랜만에 부천영화제에서 본 <음양사 제로>입니다.
 
주술과 역학을 주업으로 하는 음양사들이 활약하는 일본의 과거 헤이안 시대를 배경으로 천부적 재능의 음양사 견습생 아베노 세이메이와 귀족 관리인 히로마사가 의문의 살인사건을 파헤친다는 미스터리 판타지인데요.
 
스토리만 봐도 알 수 있듯 여러 증거와 의심 속에서 이 사건의 주동자는 누구인가? 로 귀결되는 전개입니다. 뭐 그렇다고 사건을 파헤치는 과정이 막 치밀하다거나 그런건 아니고 일반적인 킬링타임 영화로 즐길 수 있을 정도로 무난히 흘러가는 편입니다.
 
그리고 이 영화의 최대의 장점은 단연 영상미와 CG입니다. 근래들어 일본 실사 영화는 몇몇 어정쩡한 퀄리티의 만화 원작 실사 영화 때문에 볼거리 면에서 저평가되는 것도 없진 않았으나 이 작품은 정말 힘 빡 줬다는게 느껴질 정도로 양질의 영상미와 시각효과를 자랑합니다. 사운드도 의외로 박력 있어서 IMAX나 돌비시네마로 본다면 더 잘 어울릴 것 같습니다.
 
러닝타임이 2시간에 살짝 못 미쳐서 그런가 어떤 장면은 대사로 다 설명하는 식으로 나오고, 아무래도 일본 역사를 알아야 좀 더 재밌게 볼 수 있을 것 같은 그런 부분만 제외하면 딱히 흠 잡을데는 없는 무난한 퀄리티의 판타지 미스터리 영화입니다. 오랜만에 영화제에서 좋은 작품을 보니 만족스럽네요.
 
*여기에서 소메타니 쇼타가 맡은 히로마사가 극 중 본의 아니게(?) 개그를 맡은 캐릭터라 그런지 이 분 나오는 몇 장면은 관객분들이 키득키득 웃으셨습니다. 
 
*이 영화를 연출한 사토 시마코 감독이 알고보니 이번에 <고질라 마이너스 원>으로 오스카 시각효과상을 수상한 야마자키 타카시 감독의 아내분이시더라고요. 그래서 그런지 시각효과가 좋았나 싶었습니다.
 
*개인적으로 항상 느끼는거지만 워너브라더스가 일본에서 꾸준히 로컬 프로덕션 영화를 만드는게 한편으로는 부럽다는 생각이 듭니다. 우리나라도 로컬 프로덕션 재개 검토 중이다 라는 기사를 봤었는데 우리나라 워너도 각 잡고 다시 많이 만들어줬으면...
 
3.5/5


profile 레이캬비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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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사쿠라s 2024.07.07 19:16
    저도 재미있게 봐가지고 국내수입해서 다시 한번 3사극장같은곳에서 보면 좋을꺼같아요
  • profile
    피터빠커 2024.07.07 19:32
    음양사 1,2 재밌게 봤는데 제로 재밌겠네요
  • profile
    키로로 2024.07.07 19:40
    포스터도 배부해줬나요? 헤이안시대 영화는 다 보고 싶어하는데 심지어 온묘지~~너무 보고싶네요~~
  • @키로로님에게 보내는 답글
    profile
    레이캬비크 2024.07.07 19:41
    포스터는 안 나눠줬습니다. (제가 당일치기로 끝나자마자 가버려서 정확히는 잘 모르겠네요 ㅎㅎ)
  • @레이캬비크님에게 보내는 답글
    profile
    키로로 2024.07.07 19:52
    아 첨부사진은 그러면 가지고 계시는? 여튼 국내에선 온묘지 시리즈 돌비나 아이맥스 상영 기대할 수 없는데 언젠가 일본에서라도 가서 보고프네요^^
  • @키로로님에게 보내는 답글
    케이 2024.07.07 20:27
    부천시청 어울마당에서 상영하는 작품은 해당 영화 포스터가 전시되어있더라구요😊
  • @케이님에게 보내는 답글
    profile
    키로로 2024.07.07 20:32
    포스터 전시 보는 재미도 있었겠네요^^
  • 케이 2024.07.07 20:28
    후기 감사합니다!!
    10일에 예매 해 놨는데 더욱 기대가 되네요😆😆
  • profile
    하빈 2024.07.07 20:41
    음양사는 예전에 아베노 세이메이 역할 맡은 배우가 기묘한 매력 흘리는 거에 푹 빠져본 기억이 워낙 강렬해서.. 누구도 대체할 수 없을 것 같은...ㅎㅎ
    cg가 좋다니 스펙타클한 맛에 보는 재미는 한층 더 좋아졌겠군요.
    울나라엔 개봉하려나 모르겠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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