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ttps://m.etoday.co.kr/view.php?idxno=2381396

 

"문체부는 영진위에 대한 이해도가 점점 낮아지고 있다"

독립ㆍ예술영화 지원하는 팀 없애려고 했다가 '부결'
영진위 예산ㆍ위상 갈수록 축소…기관 통폐합 위기감↑
"영화산업 육성, 보수 정권에 도움 안 된다고 판단해"
 
 
 

최근 문화체육관광부 산하 영화진흥위원회가 사업본부 아래에 있는 '독립영화예술지원팀'을 통폐합하는 방안을 논의했다.

 

18일 본지 취재 결과, 최근 영진위는 직제규정 개정안을 심의ㆍ의결하면서 사업본부 산하 독립영화예술지원팀 통폐합 안건을 논의했다. 다만 해당 안건은 참석 위원 9명 중 찬성 4표, 반대 5표로 부결됐다.

 

 

유인촌 문체부 장관이 임명한 한상준 위원이 최근 위원장으로 호선되면서 이 같은 안건을 포함한 직제규정 개정이 논의됐다. 한 위원장은 이 안건에 대해 찬성했다.

 

독립영화예술지원팀은 독립ㆍ예술영화의 제작, 유통, 배급을 종합적으로 지원하는 업무를 맡고 있다. 독립영화제 개최 지원뿐만 아니라 실력 있는 신인 감독들을 배출하는 유일한 통로라고 할 수 있는 단편영화 제작 지원도 담당한다.

 

하지만 영진위는 최근 사업본부 산하 영화산업지원팀과 독립예술영화지원팀을 통폐합한 '창작제작팀'으로의 직제규정 개정을 안건으로 올렸다. 이 같은 통폐합 추진은 사실상 영화인들에게 독립ㆍ예술영화에 대한 지원을 축소한다는 신호를 줄 수 있어 논란이 커질 전망이다.

 

이에 대해 영진위 관계자는 "영화산업지원팀의 업무가 상당폭 축소됐다. 애니메이션 사업 예산이 폐지됐고, 차기작 기획개발지원 사업도 없어졌다"라며 "1개 팀으로 존속하기에는 전반적으로 업무량이 많이 작아진 상황"이라고 해명했다.

 

이어 "기존 독립예술영화팀에서 하는 업무는 영화문화저변화팀에서 진행하고, (독립ㆍ예술영화) 창작 활성화 업무를 영화산업지원팀에서 하던 업무와 합쳐서 창작과 제작을 끌어내는 사업군으로 묶어보는 게 적절하다는 판단이 들었기 때문"이라고 덧붙였다.

 

이 같은 개정을 반대하는 한 위원은 "독립예술영화지원팀은 사실상 업무가 많은 부서로 알고 있다. 업무 영역도 넓다"라며 "(영화산업지원팀과) 통폐합을 했을 때 업무가 더 가중된다든지 혹은 업무의 엄밀성이 떨어진다든지 하는 점을 검토했는지 궁금하다"라며 의문을 제기했다.

 

반대 의견을 피력한 또 다른 위원은 "독립예술영화지원팀이 여러 가지 부분에서 이렇게 저렇게 해체되는 과정이 과연 온당한가"라고 지적했다. 팀을 통폐합했을 때, 그동안 진행했던 독립ㆍ예술영화 지원 사업들이 어떻게 활성화될 수 있을지 의문이라는 것이다.

 

이와 관련해서 한 영화계 관계자는 "독립ㆍ예술영화는 주로 한국 사회의 어두운 면을 꼬집는다. 기존의 보수적인 사회 체제를 비판하거나 일침을 가하는 영화들이 많다"라며 "현 정권 입장에서는 영화산업 육성이 자신들에게 아무런 도움이 되지 않는다고 생각하는 것 같다. 그래서 예산도 갈수록 줄고 기관의 위상도 추락하는 것"이라고 주장했다.

 

 

다들 알아서 판단해 주시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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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profile
    best STORY 2024.07.18 11:53
    블랙리스트 만들 필요가 없었네요. 그냥 싸그리 말려죽이면 되니 참...
  • best movin 2024.07.18 12:50
    키우는 건 오래 걸리지만 망치는 건 한순간인데
    영화만이 아니라 모든 분야가 아주...
  • profile
    best 로켓맨 2024.07.18 11:58
    정치 배제하고 할 수있는 얘기가 없으니, 칸에서도 그렇구 예산을 ㅋㅋ 헛웃음이
  • 미래영화감독 2024.07.18 11:52
    엄...
  • profile
    best STORY 2024.07.18 11:53
    블랙리스트 만들 필요가 없었네요. 그냥 싸그리 말려죽이면 되니 참...
  • profile
    레이캬비크 2024.07.18 11:54
    🤬🤬🤬
  • DCD 2024.07.18 11:58
    .......
  • profile
    best 로켓맨 2024.07.18 11:58
    정치 배제하고 할 수있는 얘기가 없으니, 칸에서도 그렇구 예산을 ㅋㅋ 헛웃음이
  • profile
    이영화를또보다니 2024.07.18 12:02
    진짜 문화적으로 도움이 1도 안됨
  • 치코 2024.07.18 12:09
    와..너무하네요
  • profile
    이온 2024.07.18 12:14
    와 진짜 심하네요... 그냥 헛웃음이 하ㅜ
  • 연하늘 2024.07.18 12:18
    씁쓸하네요 참
  • 레텔 2024.07.18 12:34
    ....
  • profile
    상민 2024.07.18 12:41
    말도안 되는 일이......
  • best movin 2024.07.18 12:50
    키우는 건 오래 걸리지만 망치는 건 한순간인데
    영화만이 아니라 모든 분야가 아주...
  • Tasha 2024.07.18 12:53
    왓 더...
  • 알폰소쿠아론 2024.07.18 12:57

    이렇게까지 자신들이 무지한 분야에 존중이 부족한 정권은 처음 보는것 같습니다.
    정치글로 신고되려나요. 

  • profile
    W 2024.07.18 13:04
    그저 쓴웃음밖에.. 하고 싶은 말이 많지만. 이곳에서 하지는 않겠습니다..
  • profile
    Witch여행 2024.07.18 13:19
    에혀.... 머라말하고 싶은데... 정치글은 안쓰는편이라... 쨋든!! 안타까울뿐입니다.. 언제 변화할려나..
  • @Witch여행님에게 보내는 답글
    SBnew 2024.07.18 13:51
    얘기하다가 저도 밴당했었어요 어쩔 수 없습니다..
  • profile
    lamourfou 2024.07.18 13:51
    욕 말고는 할 말이 안 나오네요..
  • 오늘뭐해 2024.07.18 14:00
    해외나 쳐나가지말고 이런데에 돈 좀 쓰지
  • profile
    네이트픽 2024.07.18 14:01
    영화산업 육성, 보수 정권에 도움 안 된다고 판단

    독립ㆍ예술영화는 주로 한국 사회의 어두운 면을 꼬집는, 기존의 보수적인 사회 체제를 비판하거나 일침을 가하는 영화들이 많다

    현 정권 입장에서는 영화산업 육성이 자신들에게 아무런 도움이 되지 않는다고 생각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 profile
    하이라이트원 2024.07.18 15:16
    웃기는게 문체부장관이 전연예인배우였는데도
    인식이 시궁창임 ㅋㅋ
  • 모기사냥꾼 2024.07.18 16:08
    언제쯤 나아질지...
  • inaba 2024.07.18 17:12
    모든 분야 선제타격중인데 영화쪽도 피할수 없죠
  • profile
    오둥이에요 2024.07.18 22:42
    안그래도 어려운 영화시장인데 진짜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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