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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MG_4291.jpeg

 
두 작품 모두 가히 돌비 애트모스의 GOAT 작품이라고 자신있게 말할 수 있습니다. 그만큼 애정하고 많이 본 작품이기도 하구요. 
 
 
-제목에도 썼듯이 해당 글에서는 작품보다 돌비시네마 효과 중점으로 작성해보겠습니다. 
- 관람 극장은 송도 돌비시네마, 두 작품 모두 같은 좌석에서 관람했습니다 (F열 가운데)
 
 
 
 
위대한 쇼맨
 

image.png.jpg

 
팬데믹이 한창이던 2020년 초창기에 재개봉으로 처음 관람했었습니다. 당시에 송도 MX에서 봤었는데 영화 내내 쩌렁쩌렁하게 울려퍼지던 넘버들에 눈물을 흘렸던 기억이 있네요.
 
결정적인건 이번 돌비시네마에서 그때의 감동과 전율이 느껴지지 않았다는 겁니다. 어쩌면 당연한 결과겠지요. 
 
메가박스가 돌비 시네마 포멧을 처음 들여올때부터 돌비사의 자체적인 프로세스를 거쳤고 동시에 이전 MX 시절 마이어 스피커가 아닌 다른 브랜드의 스피커를 설치했습니다. 당연히 마이어 스피커는 다른 지점으로 옮겨졌구요. 송도 또한 리뉴얼 돌비 시네마라 기존 마이어 스피커는 사라졌습니다. 
 
마이어 스피커의 장점이라면 오페라 극장에서 사용하는 스피커인 만큼 고음역대의 출력에서 깨지지 않고 저음역대에서는 강하게 때려줍니다. 당시 MX로 봤던 위대한 쇼맨은 음악 작품이니 만큼 마이어 스피커와의 궁합이 상당했어서 며칠 뒤에 재관람을 할 정도로 정말 마음에 들어했었는데 이전보다 너프된게 확실히 느껴졌네요. 
 
특정 고음역대를 넘길때마다 사방에서 소리가 뭉쳤습니다. 이때문에 음분리가 느껴지기도 전에 귀가 피곤해져서 잠깐 귀를 막고 싶어졌어요. 출력 자체가 과하다 싶을정도로 키워놓은 느낌이라 귀도 아픈데 음분리도 크게 느껴지지 않았습니다. 
 
저음역대는 좌석 위치마다 느껴지는게 천차만별이기도 하고 개인적으로 MX 시절에는 지나치게 강하다고 느껴질 정도였어서 큰 불만 없이 좋았네요. MX때는 스피커에 파동이 보일정도로 강했어서... 어쩌면 이때가 비정상이 아니였을까 싶습니다. 
.
.
.
결론은 마이어 스피커가 아닌 위대한 쇼맨은 많이 아쉬웠다 정도로 요약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다른 돌비 시네마 지점들은 어떨지 모르겠지만 송도는 현 시점에서 사운드를 다시 조정한다면 모를까 지금이랑 똑같은 상태라면 강추까지는 드리지 못할 것 같습니다.
 
분명 레미제라블때는 굉장히 만족스럽게 관람했는데 말이죠... 소스 자체가 문제인건지...
 
 
 
 
 
포드 V 페라리
 

image.png.jpg

 
탈것 영화의 제왕. 탑건 이전에 이 작품이 있었습니다. 굉장히 좋아하는 작품이라 용아맥, MX, 돌비시네마(코돌비 개관 기념) 등 온갖 극장에서 다 봤었네요. 
 
(사실 같은 포멧으로 비교하는게 맞지만 코돌비 개관때 메가박스가 싱글 영사기로 틀어버리는 미친 짓을 벌여서... 부득이하게 MX와 비교하는 점 양해 부탁드립니다.)
 
앞선 위대한 쇼맨 후기에도 썼듯 송도 돌비시네마가 저음만큼은 굉장히 잘 뽑아내는 관이라 정말 만족스럽게 관람했습니다. 
 
레이싱 장면에서 추돌 장면이나 기어 변환 등 모든 부분에서 군더더기 없이 깔끔하게 소리를 뿜어내줘서 참 좋았네요. 특히 음분리가 정말 깔끔해서 트랙 한 가운데에 내동댕이 쳐진 기분이 정말 일품입니다. 
 
다만 이번에도 고음역대에서 뭉치는게 있었는데 작품 특성상 고음역대가 사방에서 울려퍼지는 장면은 없어서 금방 지나갔습니다. 
 
돌비 비전도 참 좋았는데, 필름 그레인이 자글자글하게 낀 작품임에도 불구하고 명암비가 너무 좋아 덩달아 화질까지 좋게 보이는 느낌이였어요. 특히 야간 레이싱 장면은 가히 레퍼런스라고 부를 수 있을 정도로 궁합이 좋았습니다. 
 
그냥 모난 구석 없이 좋은 의미로 깔끔했어요. 개인적으로 탑건보다 훨씬 돌비 시네마에 잘 어울리는 작품이라는 생각이... 
 
 
 
두 작품을 연달아 관람하면서 송돌비의 단점과 장점을 모두 느꼈네요...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제 생각엔 아무리 봐도 소스 문제보다 극장 측에서 출력을 지나치게 키운 느낌인데... 일단 나중에 방문하게 되면 다시 비교해보겠습니다. 
 
 
 
 
 
ps. 위대한 쇼맨은 첫 관람때도 외적인 논란을 몰랐던 건 아니였습니다만 넘버들이 너무 좋아 그거 듣는 맛으로 2회차를 뛰었던건데 이번에는 사운드가 만족스럽지 않아서 그런가 넘버들도 큰 감흥없고 스토리도 유독 이상해보이고 그렇네요... 
 
이젠 쇼맨을 보내줄때가 된 것 같습니다... 쩝


profile 박재난

세미는 뽀미에게 물린 상처에 물이 닿지 않게, 손을 높게 들어 올리고는 샤워를 한다. 엄마는 예의도 없이 불쑥 들어와 다 큰 딸의 상처에 주방용 랩을 대충 감아주었다. 세미는 그게 나쁘지 않았다.

 

세미는 조이와 단둘이 마주보고는 '사랑해'라는 말을 가르친다. 세미는 그 말을 또렷이, 아주 정확하게 반복했다. 눈치 없는 아빠는 세미의 방으로 쳐들어와 조이에게 아빠 해봐, 아빠 잘생겼다! 같은 말들을 던지며 장난을 쳤다. 세미는 아빠를 내쫓고는 조이에게 다시 속삭인다. '사랑해."

 

우리는 세미가 잠드는 모습을 보게 된다. 조금씩 아주 서서히 주변의 소리도 시야도 사라지는 그 모습을. 오늘 하루 세미에게 좀처럼 찾아오지 않던 평화가 드디어 찾아오고 있음을. 설레는 마음도, 슬픔도, 사랑도, 모두 뒤로 한 채로, 아주 천천히 아무도 모르는 사이에 너는

 

잠이 든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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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profile
    7Rosa 2024.07.21 21:29
    송도mx 쇼맨은 돌비 애트모스 초회차의 감동이었기 때문이었을거라 생각해요

    초회차의 감동은 결코 동일할 수가 없잖아요

    저도 작년에 코돌비에서 쇼맨을 처음 봤을 때 계속 소름 돋고 울컥하고 그랬던터라, 어제 다시 코돌비로 기대감을 안고 봤는데 '아 좋다' 정도의 감상이더라구요ㅎㅎ

    반면에 같이 본 초회차 지인은 '너무 좋고 소름 돋았고 최고다'라고 하드라구요ㅋㅋ
  • @7Rosa님에게 보내는 답글
    profile
    박재난 2024.07.21 21:31
    초회차 감동도 무시 못하는건 사실이죠...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다만 이번에는 정말 육안으로 달라진게 확 느껴져서... 많이 아쉬웠습니다
  • Blues 2024.07.21 23:35
    그럼 송돌비 뿐만아니라 남돌비, 코돌비 등등 다른 지점 돌비 시네마에서 위대한 쇼맨을 봐도 Mx보다 못하나요?
  • @Blues님에게 보내는 답글
    profile
    박재난 2024.07.21 23:49
    이론상으로는 그렇습니다만 메가박스가 돌비시네마 런칭하면서 MX관들 출력을 낮췄던 사례도 있어서... 직접 보시는거 말고는 판단이 어렵습니다.
  • @박재난님에게 보내는 답글
    Blues 2024.07.22 00:30
    아 그렇군요! 답변 감사드립니다ㅠ
  • 클로니 2024.07.22 00:16
    소스의 문제가 맞는거 같습니다 쇼맨 돌비에서 봤는데 포대페보다 너무 음향이 별로더라구요
  • @클로니님에게 보내는 답글
    profile
    박재난 2024.07.22 00:44
    제가 틀린게 아니죠? 아무리 스피커가 다운그레이드 됐다지만 이 정도의 퍼포먼스를 보여줄 스피커가 아닌데... 포대페때는 멀쩡했던거 생각하면 정말 소스의 문제일 수도 있겠네요
  • profile
    하빈 2024.07.22 01:06
    쇼맨이 돌비영화 1위다다란 추천글을 꽤나 봐와서 그런 줄 알았는데 그것도 아닌가보네요. 전 레미제라블 돌비는 이게 일반관과 무슨 차이인가 할 정도로 애트모스효과는 거의 느끼질 못해서 더 우려되는..(대돌비에서 봤고 쇼맨도 대돌비 관람예정입니다) 쇼맨도 개봉때 일반관에서 봤으니 비교는 잘되겠네요ㅋㅋ
    포대페는 스엑,포디스엑으로 잘 봤어서 그 배기음이 돌비에서 생각만큼 느껴질런지 기대 좀 해봅니다ㅎ
  • profile
    능남의대협 2024.07.22 11:28
    막귀라서 다행이 재밌게 봤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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