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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 바통은 넘겨졌다>는 유코라는 한 여성이 결혼에 대한 허락을 받기 위해 세 명의 아버지를 만나러 가면서 생기는 일을 그립니다.

막장같으면서도 독특한 가족 관계 사이에서의 유대감과 애정으로 나름대로의 애틋함과 따뜻함을 이끌어내는게 좋았습니다. 화려한 라인업을 자랑하는 배우들의 탄탄한 연기와 비주얼들도 좋았고 (특히 나가노 메이) 여러 시간대를 그리면서 보여주는 섬세한 컷들도 되게 좋았다고 생각들어요. 러닝타임이 짧은 영화가 아닌데도 은근 흥미진진하기도 하고 늘어지는 부분도 적었어요

초반부터 그들이 어떻게 이어진건지 궁금증을 유발하고 교차편집으로 그 캐릭터간의 퍼즐이 조금씩 맞춰지면서 보여주는 연출과 전개는 초중반주 졸업식 연주때까지는 참 좋았습니다. 미탄과 유코가 동일 인물이라는건 보면서 어느정도 눈치를 채긴 했는데 그걸 감안하더라도 짜임새가 좋다고 생각이 들었어요

근데 그 이후부터는 시나리오와 개연성이 많이 아쉽게 느껴졌습니다. 

유코가 이제 엄마를 만나러 간다고 할때 뜬금없이 사망해버린 시점에서부터는 이게 맞나 싶었습니다. 전체적으로 리카라는 캐릭터의 활용이 좀 아쉽다고 생각들었는데 이걸 그렇게 소모할 줄이야...
애기를 못낳고 지병이 있으니 그랬다고 하기에는 신파적 요소를 허겁지겁쓰면서 이기적인 부분을 모성애로 세탁하고 안타까운 감정에 호소한다는 생각이 크게 들었습니다.

아무리 가족애 때문이라도 해도 후반부에는 캐릭터들이 지나치게 착하고 단순한게 아닌가 싶었고 그래서인가 대사들도 점점 오글거리게 느껴졌습니다. 눈물이 나와야할 것 같은 장면들에서도 속으로는 이 부분을 이렇게? 싶은 생각이 가득해서 더 아쉽게 느껴졌어요. 결말도 이게 과연 해피엔딩인가? 싶더라구요

드라마틱한 이야기긴 하지만 많은 부분들이 억지스럽고 엉성하다고 생각듭니다

기대보다는 조금 아쉬웠지만 그래도 보는 시각에 따라 힐링과 감동을 선사할만한 영화라고는 생각듭니다.

별점 : 2.4 / 5


profile 서래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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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청코코누코코 2024.07.22 00:31
    만나는 인간과 주변 인간들마다 다 착함 탑제하고 설량함 가득해야 가능한 비현실적 스토리지만 따땃은 했습니다 😃
  • profile
    내꼬답 2024.07.22 00:59
    소설이 원작이라 그냥 일본감성 열스푼 넣었다생각하고 보니 좋더라고요. F라 몰입해서 눈물쏟으면 봤습니다ㅜㅜ
  • @내꼬답님에게 보내는 답글
    profile
    bless축복 2024.07.22 01:27
    저도 F라서 후반부 질질짰네요.뒤좌석에도 여자2명하고 커플이었는데 여자분들 많이 훌쩍 거리더라고요.그뒤좌석도 관객 많았는데 그건 안들려서 모르겠고.저도 눈물 숨기느라 힘들었네요😭😭 일본감성 <꽃다발같은사랑을했다>도 마지막 부분에 주르륵 울었네요.전 이런게 뭔가 더 끌리더라고요.어제 <비포 선라이즈>는보는내내 지루하고.ㄷㄷㄷㄷ
  • @bless축복님에게 보내는 답글
    profile
    내꼬답 2024.07.22 05:51
    제 뒤쪽에 모녀관객이 오셨는데 거기도 엄청 훌쩍이시고 극이 밝으면서 좋았어요.
    개연성은 조금아쉽지만 2시간넘는 러닝타임이 순삭될정도로 몰입해봤습니다ㅎㅎ
  • @내꼬답님에게 보내는 답글
    profile
    bless축복 2024.07.22 09:43
    제 인생영화 1위됐네요.😂😂
  • @내꼬답님에게 보내는 답글
    profile
    서래씨 2024.07.22 09:09
    제가 T라서 그런지 엥 싶은 부분이 더 많았던거 같아요
  • @서래씨님에게 보내는 답글
    profile
    bless축복 2024.07.22 09:45
    이런영화는 확실히 취향많이 타는것같아요.T와F 뭐 과학적 근거 없지만 성격차이가 극명하네요.ㅎㅎㅎㅎ
  • 인생네컷 2024.07.22 01:11
    리카도 죽지 말고 유코랑 만나게라도 해줬어야 하는데 결국 유코는 졸지에 엄마 두명을 떠나보내게 된..리카의 행동을 관객들에게 이해시키려는 후반부의 연출이 아쉬웠어요
  • profile
    카카오 2024.07.22 01:24

    비록 나쁜 의도가 아니었어도 결과적으론 리카가 가짜로 소식을 전하면서 친부와 유코의 천륜을 끊은거긴 해도 오히려 모성애로 나와서 의아하긴 하더라고요.. 유코에게 워낙 잘해줬고, 유코도 친부보다 리카를 더 좋아해서 그런거려나요.. 물론 저도 리카의 첫 등장 때 조건 따지고 사채 부리는 것처럼 나오길래 선입견이 생겨서 언제 배신하려나 싶어 긴장하며 봤는데(남편한테 사망보험 들라길래 첫남편(딸 친부) 죽이는 줄 ㅋㅋㅋ;;) 너무 착하게 나오길래 언제 배신하고 유코를 버리려나 더 의심되었지만 영화를 보고 나니까 퍼즐이 맞춰지면서 이해가 되기도 하고 그랬어요.. 남편들이 하나 같이 착하게 나와서 좋게 말하면 정 많고 착한거고, 안좋게 말하면 호구인건데.. 2,3번째 남편들이 유코가 리카의 친모가 아니라는 걸 알면서도 결혼한건지 궁금하더라고요.. 나중에 이야기 들려주고 그런거 보면 언제 알았는지는 모르겠지만 계모라는 걸 알았다는 걸텐데 말이죠.. 리카와 유코가 재회했으면(적어도 죽는다고 하더라도 죽기 전에라도 재회했다면) 더 감동이고 좋았을텐데 빌드업을 쌓는 것처럼 보이다 결국엔 리카가 죽은 걸로 나오고 결국엔 만나지 못하게 되자 아쉬웠어요(2번째 아빠와 3번째 아빠는 리카와 재회라도 했지 유코는 그날 이후로 본 적이 없으니까요..)

    의도한 거겠지만, 저는 미탄과 유코가 동일인물이라는 걸 알고 봤지만서도(이 글을 보고 생각해보니 왜 동일인물이라고 생각했는지는 모르겠네요 ^^;) 중간중간에 시점이 언제인지 헷갈려서 저건 언제지? 하면서 보게 되더라고요.. 특히 리카가 남편들을 상대할 때 이게 미탄(과거)일 때인지 유코(현재) 때인지 헷갈리더라고요.. 모리미야를 찾아간 리카에게 모리미야가 부탁이 있다길래 처음엔 미탄일 때인 줄 알았는데 모리미야가 먼저 기다린게 미탄이 아니고 유코길래 아, 현재구나.. 그럼 모리미야가 추가로 기다리는건 리카인가? 했는데 안나타나서 아쉬웠기도 했고요.. 그러고보니 정작 리카가 유코를 두고 아예 집을 나간 장면(중학생 때라고 했던거 같은데)이 안나왔네요.. 2번째 남편 때 목장에 다녀왔을 때처럼 그냥 어디 갔다온다고 하고 자유로운 영혼처럼 무심히 나간 거려나요(유코의 반응도 버려서 하는 원망보단 그리워하며 재회하길 바라는 듯한 마음이 더 커보였던..)

    정서가 달라서 그런 걸까요? 현재 방영하는 일일연속극에서도 비슷하면서도 다른 사연이 나왔는데.. (계모가 사채 빚 때문에 남편이 딸 친모에게 주기로 한 위자료를 자신이 쓰려고 친모랑 딸이 오해하게 만들어서 천륜을 끊게 만들었고, 남편과 시모가 딸의 친모가 돈만 가지고 딸은 버리고 튄 걸로 오해하게 만들고 딸은 친모가 자기를 버렸다고 오해하게끔 만들어서 30여년을 살아오게 만든 장본인)이 나오는데 친부쪽과 딸 쪽에서도 계모를 절연하네 마네가 나올 정도였었는데 말이죠(남편이 정이 많은 호구라서 그 계모를 다시 받아들였지만..)..

    아무쪼록 아쉬운 부분도 있기도 했고, 헷갈려서 머리를 쓰기도 했지만 결과적으로는 긍정적으로 봐서 한 번 더 보고싶다, 다시 본다면 몇몇 장면들이 어떻게 다가올까 싶기도 하더라고요~ 마음이 따뜻해지고 재미와 감동도 있었던 좋게 봤던 영화였어요~

  • @카카오님에게 보내는 답글
    profile
    서래씨 2024.07.22 09:14
    사실 호구같다고 생각들었긴 했어요. 저도 사망보험에서 엥? 이거 보험사기극이라도 하는건거 싶었던...
    편지도 솔직히 좀 그랬어요 예전 시대도 아닌데 부녀가 서로 국제전화 한통화를 안했다고?
    영화는 좀 유한 태도로 보면 좋을것 같긴한데 뭔가뭔가 싶은 부분이 많았네요
  • @서래씨님에게 보내는 답글
    profile
    카카오 2024.07.22 16:24
    리카 처음에 돈 밝히고 조건 따지는 성격에 쌔한거 같은데다 보험 얘기 나오길래 '에고.. 미탄은 아빠 잃겠구나' 싶어서 언제 죽으려나 싶어서 아찔했었어요 ^^;;

    음.. 극중에서는 편지만 주고 받아서 그런가 전화 생각은 못했는데 친부가 재혼을 했다는건 리카랑 이혼을 했다는 것일텐데다 이사를 가버려서 연락이 끊긴건가 싶기도 하네요.. 생각보다 일본이 아날로그를 좋아한다길래(몇년 전에도 일본은 회사에서도 컴퓨터 및 파워포인트보다 종이 넘기면서 프리젠테이션 준비하는 경우가 많다던데..) 편지를 주고 받는 걸 더 좋아했나? 싶기도 했고요 ㅋㅋㅋ;; 생각해보면 개연성이라던가 정서라던가 응? 싶은 부분이 있기도 했지만 물에 물탄 듯 흘러가다보면 짠해서 눈물이 흐를 정도는 아니고 고이게 되는거 같아요..
    그 중 하나가 아마도 예전 사다코3D 때라던가 리즈시절이라 불리던 시절의 모습에서는 안그러는데 최근 모습들이나 이번 영화에서의 이시하라 사토미 모습 보면서 사랑과 전쟁 메인 배우 중 한 명으로 유명한 최영완 배우님이 연상되면서 몇몇 장면에서는 최영완 배우님이 생각나서 몰입이 좀 그렇긴 했던거 같달까요 ㅋㅋㅋ

    (그러고보니 윗 댓글에 언급한 일일연속극은 1TV에서 방영 중인 거였고, 공교롭게도 현재 2TV에서 방영 중인 또 다른 일일연속극에서도 아주 약간이나마 비슷한 이야기가 나왔었다죠.. 거기도 아빠랑 딸만 살고 있다가 계모가 들어왔는데 계모가 남편 재산 노리고 숨겨둔 남편을 아는 사람인지 오빠라고 속여서 지내다가 둘의 관계를 남편에게 걸린 날에 남편, 즉 딸의 친부를 죽였는데 딸이 그 장면을 목격한데다 자기도 죽이려 한다는 말을 듣자 자진해서 가출해서 잠적한거요 ㄷㄷ 여느 드라마들도 이런 소재들이 있었지만 현재 방영중인 두 연속극이 다 소재가 겹치고 연상되서 선입견에 불을 지핀거 같기도 했어요.. 보고나서 괜히 리카를 오해해서 미안할 정도였네요 ㅠㅠ)
  • profile
    페로 2024.07.22 12:50
    모든 등장인물들이 사랑해마지않는 리카라는 캐릭터에 대해 별다른 매력을 못느껴서 더 그랬던건지 후반부의 전개와 대사들은 정말이지..개연성이 실종되니 감동스런 장면을 아무리 들이밀어도 공감은 어렵고 피로감만 쌓이더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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