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 운 좋게 일정이 되어, 코돌비에서 알라딘 / 위대한 쇼맨 / 포드v페라리 관람 했습니다.
알라딘은 딱 기대한 정도(또는 이하) 였습니다.
윌 싸대기 형님이 열심히 멱살 잡고 끌고 가지만 자꾸만 나자빠지네요. 지니가 안 나오는 장면은 난장판입니다.
과거 애니메이션의 향수를 떠올리며 찾아온 입장에선 ost를 잔뜩 기대를 했으나 음향에서 힘을 줘야할 때 안 준 모습이 아쉬웠어요. 이럴거면 돌비 포맷 개봉을 안 했으면...
위대한 쇼맨은 주말에도 봤으나 내리기전 한번도 보잔 입장이였고
말 그대로 대단한 '쇼' 였습니다. 하지만 이게 영화라는 느낌보단 MTV, 뮤직뱅크 라는 생각이 드는 건 어쩔 수가 없네요. 무대 하나씩 끝날 때마다 '기대하~ 쇼쇼쇼' 할 것 같은 느낌.
음악 나오는 장면들만 봐도 영화 줄거리가 대충 이해가 되는 건 음악을 잘 만든 덕분...이겠죠?
찾았다, 내 돌비 최애.
입버릇 처럼 '아~ 포드v페라리 돌비로 보고 싶다' 라고 했었는데 역시 최고입니다.
'포드v페라리'는 돌비시네마 포맷 영화 중 손가락에 무조건 꼽는건 물론 감히 최고라고 말씀드릴 수 있습니다.
정말 거짓 없이, 1주일동안 매일 볼 수도 있을 것 같아요.
사나이 심장을 울리는 엔진음, 배기음, 타이어 마찰음... 켄이 '이랴 이랴' 할 때 제가 뛰쳐날 갈 것만 같습니다.(말띠라서 그런가 봉가)
데이토나, 르망 레이싱은 정말 최고입니다. 이런 4행시도 괜히 있는게 아니죠
아 : 아직도 / 나 : 나는 포드v페라리를 돌비시네마로 볼때면 / 바 : 바지적삼 / 다 : 다 적신다.
(7000rpm 넘어, 그곳엔 기저귀가 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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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v페'를 하돌비 봤다가 코돌비를 보니 꽤 긴 텀을 주고 관람했음에도 차이점이 분명하게 느껴지네요.
제 생각엔 하돌비가 아직까지 테스트를 하고 있는게 아닌가 싶은게
코돌비 대비 전체적인 출력이 너무 떨어지는 것 같습니다.
신규 개관한 곳이 이런 출력이란 건 설계나 잘 못된 세팅이 아니라 일부러 낮춘거 말곤 이해가 안됩니다.
(이거 완전 얼리엑세스 자나~ 럭키무코~)
코돌비는 사람이 많고 단 차가 작다는 점만 빼면, 최고의 상영관이라고 하고 싶네요. 게다가 대다수인 스코프 영화를 꼭 맞는 종횡비로 상영해 준다는 점도 훌륭하고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