걸작은 시대를 타지 않는다고는 하지만요
그래도 좋은 연출이나 각본, 캐릭터는 나중에 다른 작품에서 차용되기 마련이니 아무리 좋은 영화라고 한들 나중에 볼 수록 감흥이 떨어지는게 아닌가 싶더라구요
그 뿐만이 아니라 그 시대, 그 시기에 나오는 작품들은 그 시기를 살아가는 사람만 더 공감하고 몰입할 수 있는 무언가도 있을 거구요. 한 예로 중학생 시절 제가 괴물(2006) 개봉 직후에 관람하면서 느꼈던 것과 요즘 중학생이 괴물을 보면서 느끼는 건 분명 다르겠죠.
그나마 다행인건 개봉 당시 영화를 보고 그 때 느낌을 머릿속 어딘가에다가 각인시켜놓으면 나중에 그 영화를 다시 봤을 때 그 느낌이 어느정도는 재생되는 것 같아요 시간이 조금 흐른 뒤에 다시 볼 때에도요. 그래서 좋은 영화일 수록 개봉할 때 즐겨놓는 것이 정말 소중하다는 생각을 했습니다
뻔한 얘기를 이른 저녁시간에 주절거려 죄송한 마음 뿐이지만요 여기에는 영화를, 그리고 영화관을 사랑하는 분들이 모여있는 곳이니 지금 영화관에서 쏟고 있는 시간들이 지금 당장 느끼는 것보다 훨씬 더 가치있는 일이 아닌가 하는 생각에 적어봤습니다ㅎㅎ
그 시절 그 때 볼 수 있었음을 감사하는 그런 영화들이 있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