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이리언 시리즈 항상 보려고 생각했었는데 에이리언 로물루스 개봉 전에는 봐야겠다 생각이 들어서 주말에 보게 됐습니다. 에이리언1, 2, 프로메테우스, 커버넌트 순으로 봤구요 3, 4편은 별로 추천을 안해주셔서 시간 관계상 보지 않았습니다
에이리언 1 ★★★★☆(4.5/5.0)
에이리언 2 ★★★★(4.0/5.0)
프로메테우스 ★★★(3.0/5.0)
에이리언 커버넌트 ★★★(3.0/5.0)
리플리가 주인공으로 나온 1편과 2편을 가장 재미있게 봤고 그중에서도 오리지널 1편은 걸작에 반열에 들 가치가 충분하다고 생각합니다.
79년도에 지금 봐도 전혀 어색하지 않고 오히려 세련된 영상미와 연출을 보여줍니다.
특히나 페이스허거와 에이리언의 디자인은 충격 그 자체네요.
에이리언이 가슴을 뚫고 나오는 장면이 이 시리즈 통틀어서 가장 인상적이고 충격적인 장면 중 하나였습니다.
1,2편은 페미니즘 서사와 모성애의 발견 그리고 에이리언의 정의까지 다시 생각해보게 만드는 명작이라고 생각합니다
프로메테우스와 커버넌트는 아쉬운 부분들도 있었지만 역시나 굉장히 인상깊고 재미있게 봤습니다.
사실 1,2편을 본 직후라서 영화적 감흥은 덜 했지만 리들리 스콧 감독의 철학이 잘 드러난 영화라고 생각합니다.
피조물과 인간의 기원을 탐구한다는 주제는 굉장히 흥미롭더라구요.
다만 아쉬웠던 점은 그 기원에 대해 탐구하는 것이 이 영화에 주제이자 철학임에도 무수히 많은 질문만 남겨두고 영화가 끝나버린다는겁니다.
질문을 남기는건 좋지만 수많은 떡밥만 뿌려놓고 질문의 방향성을 잃은채 영화가 겉도는 느낌이랄까요
특히나 저는 시리즈물이라도 각각의 영화는 그 자체로 완결성이 있어야 한다고 생각하는 사람입니다.
그런 면에서 프로메테우스와 에이리언 커버넌트는 상당히 아쉬운 부분이 있는것도 사실입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그런 단점을 상쇄할만한 흥미로운 주제 때문에 영화를 보는 내내 굉장히 몰입해서 봤구요 영화 자체도 잘 만든 편이라고 생각합니다.
에이리언 시리즈를 보고 나니까 확실히 전 에이리언 시리즈는 호러장르가 가장 잘 어울린다고 느껴지네요. 마침 이번에 나오는 로물루스도 오리지널 1편의 호러 느낌이 강해진것 같아서 더 기대가 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