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 저녁에 용산 CGV에서 한 GV에 운 좋게 당첨이 되었어서 다녀왔습니다.
우선 [행복의 나라]는 10.26 시해 사건 이후 내란범으로 재판을 받게 된 박 대령 역을 맡은 고 이선균 배우, 그의 변호를 맡은 변호사 역을 맡은 조정석 배우, 그리고 전두환 역을 맡은 유재명 배우가 매우 훌륭한 연기를 펼치는 영화입니다. 영화의 전반적인 흐름을 조정석 배우가 진행하게 되는데 정극에서 조정석 배우의 연기력을 새삼 다시 깨닫게 되었습니다. 너무나도 훌륭하게 느껴졌기 때문이죠!
그리고 영화는 전반적으로 긴장감을 일정 이상 주기는 하지만 스펙타클하게 밀어붙이는 스타일과는 확실히 거리가 있는 영화입니다. 법정 휴먼 영화의 클리셰를 많이 없애고자 하는 흔적이 영화를 보면서 느껴졌고 이로 인해서 개인적으로 이 영화의 중후반부까지 수작이라고 느꼈습니다.
다만 결말부 처리 방식은 생각보다 호불호가 갈릴 것 같다는 느낌을 받았습니다. 저 같은 경우는 결말 처리 방식이 불호 쪽에 가까웠습니다. 전체적인 방식보다는 몇몇 장면에서 불호로 느끼실 분과 호로 느끼실 분들이 갈리실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영상적으로는 당시 시대 고증을 굉장히 잘하였다는것이 느꼈고 이는 헤어, 집, 의상 등에서 달 느껴졌습니다.
따라서 종합하자면 올해 한국 상업영화들 중에서는 가장 퀄리티적으로 높은 영화라고 생각하며 제가 개인적으로 고평가하는 댓글부대 정도의 퀄리티라고 생각합니다.
영화티켓값은 충분히 하는 영화라고 생각합니다.
그리고 GV에서 나온 스포없는 TMI를 이야기 해보자면
1. 유재명 배우는 처음에 이 영화를 역할이 주는 부담감에 거절하셨습니다.
2. 하지만 슬의생을 찍던 기간에 해당 영화의 시나리오가 제의가 왔었어서 조정석 배우의 구애(??:아 형~~ 하자아아~~!)로 수락하게되었다고 합니다. ㅋㅋㅋㅋ
3. 유재명 배우는 전두환 역을 위해 직접 삭발을 하고 작품에 들어가셨다고 합니다.
4. 조정석 배우는 해당 배역을 위해 평소 작품 때보다 증량을 하셨다고 합니다.(감독님 요청)
5. 추창민 감독은 이 영화의 법정씬을 위해 당시 재판 영상을 모두 보고 해당 영상들 속 대사들을 대부분 그대로 가져왔다고 합니다.
<사랑의 하츄핑> 노스포 후기
